정부, 10대 수출품 목표관리

“모든 정책 수단 동원”

2009-10-17     전상열 기자

▲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부가 ‘달러 기근’의 한 원인이 되고 있는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10대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품목별 목표관리’에 들어간다. 5대 수입품 역시 급격한 수입 증가를 막기 위한 관리가 시작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센터에서 업종별협회, 종합상사, 수출지원 기관과 긴급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무역수지 개선책을 내놨다.
정부가 품목별 관리에 나서는 10대 수출품은 선박,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 통신기기,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이다.


이들 품목은 올해 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 총수출의 74.6%를 차지했다.
정부는 올해 들어 70% 가까이 수입액이 늘어나고 있는 5대 수입 품목에 대해 불요불급한 수입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원유, 가스, 석유제품, 석탄, 철강은 품목별로 구성된 ‘일일수출입 상황 점검반’을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이 장관은 “환율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무역수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이 수출지원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는 ‘해외마케팅 바우처제’가 본격 도입된다. 이 제도는 정부가 발행하는 ‘바우처(이용권)’로 외국 시장 조사 대행이나 컨설팅 등 수출지원 서비스를 골라 이용하는 제도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200개 기업을 발굴해 시범사업으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수출보험계약 총액 한도를 올해 130조원에서 내년에 170조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