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江 정비’시작부터 난기류
2009-12-19 한국섬유신문
정부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4대강 정비사업’을 두고 대운하 우회추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어 사업 시행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대운하와는 전혀 무관한 홍수예방 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디까지나 침체된 지방경기를 살리고 매년 되풀이 되는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지 대운하를 위한 사전작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국토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제방 보강, 하천 전류지(습지)설치, 퇴적구간 준설, 하천생태계 복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 대운하에 필수적인 낙동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터널 설치와 인공수로 조성 등이 빠져있고 운하용 보와 갑문도 만들지 않는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야당과 환경,시민단체 등은 ‘4대강 정비사업’은 한반도 대운하를 우회 추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것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4대강 정비 사업비 규모가 총 14조원으로 한반도 대운하 사업비 15조~16조원과 비슷한데다 설계변경 등을 통해 언제든 대운하 건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운하 우회추진 논란으로 ‘4대강 정비사업’은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