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경남산업용섬유사업단(BITA) 백 무 현 단장

‘첨단 산업 섬유’가 지역 발전 이끌 것

2009-10-30     한국섬유신문

세계 산업용 섬유시장
트렌드·기술
자문역 최선 다할 터


지난 1월 창립총회를 연 부산경남산업용섬유사업단(BITA, 단장 백무현)이 최근 경남정보대학 내(內)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산업용 섬유와 관련 사업단이 구성된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사업단에는 ㈜대우인터내셔널 부산, ㈜일신텍스타일, AZTECH WB, (주)해성엔터프라이즈, 영일Banroll, (주)SUN TECH 등 부산경남지역 20여개 섬유기업과 부산대, 동아대, 동의대학교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비타(BITA)’ 출범은 사양길을 걷고 있던 부산 지역 섬유 기업들에게 자동차와 조선, 항공용 등으로 첨단 기술이 융합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 섬유업체로의 대변신에 희망을 던졌다. 세계 산업용 섬유 시장의 흐름과 기술의 자문 역할을 선도해가는 BITA 백무현 단장을 만났다.


- ‘비타(BITA)’ 출범 관심이 많다.

“지난 6월부터 ‘부·울 중기청’과 공동으로 ‘수송·해양 산업용섬유 인프라구축사업’에 나섰다. 또 부산경남 산업용섬유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한 조사용역, 지역의 산업용섬유기업 디렉토리 작성을 진행하는 등 ‘비타(BITA)’는 지역의 기업체 개발 담당자, 학계 전문가 등 50여분을 실무위원으로 위촉하여 공동기술개발 과제 도출, 업체 컨설팅, 공동기술 개발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산업용 섬유 영역은.

“일반적으로 의류용을 제외한 모든 섬유제품은 산업용섬유로 분류할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자동차, 조선, 전자, 기계, 해양, 수산, 건축, 스포츠, 레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섬유제품을 산업용 섬유라고 한다. 특히 특화된 소재를 적용한 제품, 기능성이 특화된 제품, 다양한 소재가 복합화된 제품, 친환경 소재 및 이를 응용한 제품, 고차원적으로 물성이 혁신된 차별화 제품등이 산업용섬유를 구성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국내 산업용 섬유의 현 주소는.

“선진국의 섬유산업 구조는 산업용섬유의 비율이 70%이상을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산업용섬유의 비율이 22%밖에 되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섬유관련경기가 비활성화된 이 시점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적기라 판단된다. 부산경남지역 섬유관련기업들이 지역에 있는 수요기업에 초점을 맞추어간다면 많은 발전과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비타(BITA)’의 비전은.

“세계 섬유 시장은 기존 화학섬유 중심의 의류 산업에서 최근 첨단산업과의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용 섬유 산업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낙후된 지역 영세 섬유업계를 첨단 산업용 섬유 산업을 통해 새롭게 변신시키고 아울러 산업용섬유 강국으로써 국가경제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것이 ‘비타(BITA)’의 개괄적 목적이다. 사업단은 부산울산지역에 소재하는 산업용섬유 제조기업들이 국내외 수요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소재, 신기술,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을 통해 고부가 가치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고 회원 상호간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한다.”

- 단장의 역할에 기대가 많다.

“먼저, 신발을 위주로 하는 섬유업체들이 선진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기술 개발과 기능의 복합화 제품, 친환경자재를 이용한 제품, 하이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부산경남 지역 업체들이 우리나라 수요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 이 과정에서 단련된 기술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술강소업체로 성장해나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윤정아 기자 yj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