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공무원’ 두 얼굴

2009-10-31     전상열 기자

불황 여파…최고 배우자감

경기불황속에 배우자감으로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공기업에 근무하는 여성과 공무원 남성이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에 따르면 10월20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결혼 대상자 1158명을 대상으로 ‘경기가 불투명한 시기를 맞아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감의 직업(종)’에 대한 설문결과, 남성 응답자의 21.2%는 ‘공기업에 다니는 여성’을 꼽았다. 이어 교사(18.7%) , 공무원(17.2%), 약사(14.8%)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23.4%가 ‘공무원 남성’을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감으로 답했고 공기업(20.5%),교수·연구원(18.0%), 교사(15.1%) 등의 순서를 보였다.
지난 2월에 실시한 설문결과는 남성의 경우 1등 신부감으로 금융·증권업 종사자를, 여성은 대기업 근무자를 선호했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쌀 직불금’ 신고 4만5천여명

전국 지자체에서 `쌀 직불금`을 수령했다고 신고한 공무원이 감사원 집계 인원보다 많은 약 4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쌀 직불금 수령 자진신고자가 총 4만5331명으로 이들은 2005~2007년 공직자 본인이나 배우자, 동일 가구에 거주하는 직계 존비속 이름으로 직불금을 받았거나 올해 직불금을 신청해 놓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의 경우 2006년 1년 동안 쌀 직불금 수령자만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가운데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은 7642명(16.8%), 지방자치단체(교육 포함) 소속은 3만7689명(83.2%)으로 자진신고 비율은 수도권보다 지방에 있는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경찰청(4449명), 국세청(525명), 법무부(467명), 해양경찰청(319명) 등의 순으로 신고자가 많았다.
공무원 본인이 직불금을 수령하거나 신청한 경우는 1만5052명(33.2%), 배우자가 5141명(11.3%), 직계 존비속이 2만5138명(55.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