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경제연구소 강력라이벌 대만경계 지적
1999-11-16 한국섬유신문
『중국특수를 더 이상 기대말고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
한 대만을 경계하라』
세계적 명성을 얻고있는 노무라 경제연구소는 12일 오
전 7시 30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대구경북견직물조합
주최로 열린 「화섬직물수출업체 조찬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이날 초청연사로 나선 노무라종합연구소 김광수실장(서
울지점)은 <중국시장 동향과 전망>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중국 양쯔강 대홍수로 인해 단기적 재고해소 형
태의 단기특수 효과(10억∼15억 야드)가 나타날 수 있
지만 중국정부의 외환보유고가 단기적으로 급등하기 어
렵고 급속한 경제회복까지 예상키 어려운데다 대만과
중국의 생산설비 신증설 경쟁이 지속돼 중국특수는 더
이상 기대키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구체적 근거로 정부의 밀수차단과 엄격한
외환관리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위안화 평가절하 전망에 대해선 가능성이 희박
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대만의 경우, 생산시설과 량이 급속히 증가, 세계
시장으로 싼값에 화섬직물을 내놓음에 따라 가장 경계
할 대상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참석한 화섬직물 수출업체 대표들
은 공감하면서도 뾰족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는 역부족
이었다.
그러나 이날 참석자들은 대만과 중국을 경계하고 수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과잉생산시설의 구조조정 △턱
없이 높은 대출금리의 인하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
한도 증액 △생산의 전문화(차별화)등이 시급하다고 보
고 이를 성사시키는데 다같이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