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섬유‘사업본부장제’도입…브랜드 역량 집중

2009-10-31     한국섬유신문

‘엘르골프’ 주요 상권에 매장 조기안착
‘PAT’ 향후 200년 롱런 고급화 추구
‘네파’ 산을 아는 사람들 전문성 강화


평안섬유(대표 김형섭)가 신규브랜드 ‘엘르골프’의 조기안착에 힘입어 브랜드별 사업본부장제로 전환하고 역량 집중에 나섰다.


‘엘르골프’는 올 가을 새롭게 런칭시킨 신규 브랜드. 짧은 기간에 전국적인 매장확보와 더불어 최근 매출의 안정적 확대가 지속되면서 성공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엘르골프’는 전개 초기부터 사업본부장제로 운영, 영업과 상품기획 마케팅에서 전문성을 과시하면서 파워를 발휘해왔다. 이에따라 평안섬유는 기존의 ‘PAT’와 ‘네파’까지 본부장제로 전환시켜 역량 집중에 나선 것이다.


‘엘르골프’ 채현규 상무는 “‘엘르골프’는 백화점을 비롯 전국주요 상권에 매장을 확보했다”며 “매출은 특정 지역을 불문하고 평균적으로 우수한 편이나 대도시 중심 상권보다 부도심의 신흥 상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로 문정동의 ‘엘르골프’매장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아놀드파마’ 상설점을 운영했다. 그는 “매출이 지난해 수준보다 약한 편이지만 불경기에 ‘엘르골프’ 운영으로 전환하지 않았다면 매출을 누가 장담할 수 있겠냐”며 반문했다.


‘PAT’의 김제석 이사는 “브랜드가 지닌 친근한 이미지로 100년·200년을 향하는 궁극 목표 달성에 노력한다”면서 “지난해부터 매장의 대형화와 함께 고급화된 매장의 파사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유의 밝고 환한 오렌지 컬러에 화이트의 코뿔소가 고객을 매장 안으로 흡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원 남문점의 경우 대표적인 예다. 새로운 매장이미지와 브랜드 간판이 맞물려 최근 남문점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파’의 김종선이사는 “‘네파’는 전국곳곳에 매장이 늘면서 다운타운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산을 처음 타는 사람이거나 노련한 경험자라도 매장에서 부담감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네파’의 대리점 점주는 거의 모두가 산악인이다. 산을 모르고서는 고객을 응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객의 지식이 더욱 풍부해지자 점주의 산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를 파악한 뒤 매장개설에 응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네파’를 맡은지 이제 2년을 넘기고 있다. 그는 “‘네파’는 전체 약 120여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지만 아직도 보여줘야 할 것과 정비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면서 “먼저 고객이 편안하게 접근하고 그 고객이 다시 찾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