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위기 없다”
이 대통령 시정연설
2009-10-31 전상열 기자
그는 “과연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에 대해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할 수 있다. 과잉 반응하고 공포심에 휩싸이는 게 가장 무서운 적이다. 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상황을 헤쳐 나갈 역사적 책임을 통감한다. 제가 가장 무거운 짐을 지고 앞장서겠다”며 “이번 위기가 끝나면 각국의 경제력 순위가 바뀔 것이고, 대한민국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규모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진 금융 산업을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진입 장벽 낮추기와 금융기관 간 경계 허물기, 신용평가기능 및 자산 건전성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 정서를 빌미로 아직도 성역으로 남아 있는 덩어리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할 것”이라면서 규제 개혁과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 공기업 선진화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