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셀」개발의 의미…양성철기자
1999-11-16 한국섬유신문
UR타결에 따른 WTO(세계무역기구)출범으로 세계경제
는 하나의 지구촌으로 연결되어 세계 일류 기업만이 살
아남는 것이 냉혹한 국제적 현실이다.
WTO내에 무역환경위원회(CTE)가 설치되어 무역과 환
경에 대한 규제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
(ISO)는 93년부터 환경경영을 위한 국제표준을 제정해
기업의 생산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더 나아가 기업의 경영활동이 지구환경보호에 장애가
되지 아니함을 공식인증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산
업활동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섬유제품에 대한 환경마크도 국제적으로 활발히 진행되
고 있는데 섬유제품에 대한 Eco-Labelling은 독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92년 6월 독일 섬유산업연합회는 소비자를 위한 환경친
화적 섬유개발을 위한 협회를 설립, 유해물질검사필 섬
유마크(MST)를 채택하여 자발적 참여로 실시되고 있
다. 또한 오스트리아는 섬유연구기관의 주창으로
Oeko- Tex(생태적 섬유마크)제도를 실시 중이다.
이 마크는 원사단계와 최종의류제품에 대한 검사를 기
준으로 하여 유럽국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따라
서 최근에는 자연 친화형의 기술 경영이 가장 앞선 기
술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우리도 섬유산업을 계속적으로 영위하려면 국
내 기업인들의 환경친화적 경영마인드가 필수적인 현실
이다.
이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하나의 생명체로 지구가 오염되어 환경이 파괴
되면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들도 오염되고 생명이
죽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일합섬에서 지난 달 환경친화적인 리오셀섬
유,「코셀」(KOCELL) 개발에 성공한 것은 매우 의미
가 깊다.
이제 파일롯플랜트에서 원면생산에 성공하여 방적와 염
색가공 등을 더 진행해 봐야 정확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현재의 상태로 보아 나머지 공정도 쉽게 완성할 것을
확신한다.
리오셀섬유는 최첨단 섬유원사생산기술로 세계적으로
영국의 코틀스사와 오스트리아 렌징등 2개사만이 생산
중인 대표적인 환경친화적인 섬유로 평가되고 있다.
코셀은 기존의 영국의 텐셀이나 렌찡사의 리오셀보다
생산방법이 간단하며 물성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상
업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공법은 분쇄 펄
프와 아민옥사이드(NMMO)를 혼합방사후 건습식방사
로 화학적 변화 없이 무공해로 생산가능하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친화적인 제품이 확산되고 있어
리오셀은 앞으로 공해산업인 레이온을 대체할 날이 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의 기술로 개발한 섬유인
「코셀」 사업이 더욱 번창하기를 기대한다.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