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기 첫 여성 기장 탄생

2009-11-07     한국섬유신문
대한항공 신수진·홍수인
억대 연봉…15일 첫 비행

우리나라에 민간 항공기가 도입된 지 60년 만에 첫 여성 기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대한항공 신수진(39), 홍수인(36) 기장으로 두 사람은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가 최근 실시한 자격 심사에 최종 합격해 B737 항공기 기장 자격을 획득했다.
항공기 기장은 운항 준비부터 착륙까지 모든 단계에서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자격 요건도 엄격하다. 최소 4000시간 이상 비행 경력을 갖춰야 하고 기장으로부터 위임받아 하는 착륙 횟수는 350회 이상이어야 한다.

각각 총 4483시간, 5533시간의 비행 경력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은 자격시험을 치르는 6개월 동안 매일 6시에 출근해 오후 10시에 퇴근하고, 하루 3∼4시간밖에 못 자는 강행군을 했다.
기장으로 임명되면 연봉은 1억 1000만원 이상이 되고,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만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 신씨와 홍씨는 이달 15일 B737 조종간을 잡고 기장으로서 첫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장현선 기자 aefsd@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