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만능PC ‘옴니아’ 국내판매
무선인터넷·GPS·DMB 기능까지…아이폰과 정면승부
2009-11-07 한국섬유신문
삼성전자는 ‘T옴니아(SCH-M490)’를 최신·최고 기술을 집약시킨 휴대폰의 결정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스티브 발머 CEO와 김신배 SK텔레콤 사장도 “놀라운 제품”이라고 말할 정도로 시장 안팎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소비자들 역시 옴니아가 애플의 ‘3G 아이폰’과 비교해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손색이 없다고 인정하고 있어 당분간 옴니아는 아이폰과 세계 스마트폰(PC폰)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T옴니아의 가장 큰 특징은 ‘휴대폰 기반의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기존 스마트폰(삼성 블랙잭 포함)은 휴대폰에서 쿼티(QWERTY) 자판을 기반으로 MS 윈도모바일 프로그램을 PC처럼 작동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옴니아는 스마트폰의 고유 기능(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편집과 푸시이메일, 일정관리, 인터넷, 윈도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휴대폰처럼 사용이 편리하게 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휴대폰을 이용하는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지 구분할 수 없게 했다.
스마트폰의 고유 기능도 그대로 살렸다. 블루투스는 기본이고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위치확인장치(GPS) 등을 담았다.
특히 네스팟 등 무선랜 지역에서는 이동통신사업자의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형 제품인 T옴니아는 여기에 SK텔레콤 가입자들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그동안 글로벌 전략제품이 국내에 출시될 때는 ‘스팩다운(필수기능 제외하고 출시)’됐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T옴니아는 확실히’스팩업’시켰다. 빌트인 멜론 서비스가 있고 싸이월드,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MIM) 등 SKT 전용 서비스 이용을 극대화했다. 위성DMB도 기본 상품(티유 슬림제 가입 시)은 지상파DMB처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최지성 사장은 옴니아 제품 출시 회견에서 “삼성은 꼭 이런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옴니아를 만들었다”며 “국내 시장에 맞는 최적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신배 사장도 “오늘은 한국형 스마트폰이 탄생한 역사적인 날이다. 옴니아가 글로벌 명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상열 기자 syjeo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