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평균지분 1.74%

2009-11-14     전상열 기자
국내 대기업 총수들은 평균 지분이 4%에 불과하고, 계열사들의 지분(평균 44.4%)에 의존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08년 대규모 기업집단 소유지분구조에 대한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41개 대규모 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28개 기업집단의 총수일가 평균 지분은 4.23%로 지난해 4.90%에 비해 더 낮아졌다. 이 가운데 총수 개인의 지분은 1.74%에 불과했다.
대기업집단 가운데서도 규모가 큰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14곳을 놓고 보면 총수일가 지분율이 3.42%로 더 낮아진다.
특히 재계서열이 높을수록 지분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말 현재 주식 소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경우 이건희 전 회장의 계열사 지분은 0.3%에 불과했고 이재용 전무를 비롯한 총수일가 지분을 합쳐도 0.84%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