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A 09S/S 컬렉션]친환경 패션으로 지구를 지키자

2009-11-21     김희옥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디자이너 그룹 SFAA가 SAVE EARTH를 주제로 내년 봄, 여름 친환경에 초점을 둔 작품들을 선보여 패션인들의 눈과 마음을 움직였다.
제 37회 SFAA 서울 컬렉션이 10명의 유명디자이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디자인이 그 시대를 가장 잘 반영하는 예술 활동”이라는 모토로 날이 갈수록 환경문제가 핫이슈화 되는 상황을 읽어내 작품에 반영했다.


천연섬유와 식물을 모티브로한 프린트, 컬러, 디테일등으로 자유롭고 화려하면서 디자이너별 창작의지가 두드러진 작품들을 쏟아냈다. 인위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실루엣은 몸을 구속하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바디를 타고 흐르며 아름다운 여성미를 드러냈다.
면, 실크, 가죽 등 천연소재 가운데 특히 오간자, 쉬폰과 같이 은은하게 비치는 소재는 살색과 겹쳐지면서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프린팅은 비교적 크게, 화려하게 표현됐으며 규칙에 얽메이지 않았다.


화이트, 스킨베이지, 연그레이 등 베이직한 컬러를 사용한 디자이너와 완전히 화려하게, 비비드한 컬러를 중심으로 전개한 디자이너간의 구분이 뚜렷했던 것도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 마지막날 15일에는 디자이너의 등용문 ‘제39회 중앙 디자인 컨테스트’가 진행됐다. 루비나, 이상봉, 김동순 등 다수의 SFAA 디자이너들도 수상했던 이 컨테스트는 의상 부문뿐만 아니라 모피부문도 추가됐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

▲ 한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