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역사 ‘트로아 조’
‘트로아’로 전격 재탄생
2세 한송 경영체제
남성복 라인 첫런칭
45년 역사의 디자이너 브랜드 ‘트로아 조(TROA CHO)’가 대를 이어 거듭나 백년대계를 꿈꾼다. 최근 디자이너 ‘트로아 조’의 아들인 ‘한 송’에 의해 전폭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이름을 ‘트로아’로 바꾸었으며 남성복라인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재탄생을 선포했다.
이전의 페미닌한 룩도 시대적 흐름에 맞게 도회적 세련미를 추구하는 등 현대적으로 재해석된다. 이와 때를 같이해 가회동과 가로수 길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삼성동 본점 매장과 함께 세 곳에서 동시에 ‘트로아’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특히 트로아 조의 아들인 한송씨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선에서 진두지휘함으로써 주변의 관심어린 시선과 격려를 받고 있다.
한국의 중견 디자이너들이 대부분 다음 세대를 이을 차세대 발굴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 누구보다 ‘트로아 조’의 역사와 고객마인드를 잘 감지하고 있는 한송의 참여가 부러움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새 ‘트로아’에 대해 디자이너 한송은 “한층 젊고 전반적으로 도회적인 세련미를 추구해 30~40대 여성들이 진정 원하는 패션을 어필 할 것”으로 장담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처음 선보이는 남성복은 고급스럽고 정교한 디테일, 천연염색으로 물들인 독특한 느낌의 소재가 주는 부드러움이 잘 조화돼 호응이 높을 것이란 주변의 평가다.
한송은 현재 패션스쿨 모다랩의 학부장으로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 동안 각종 크고 작은 국내외 전시회 및 패션쇼 무대에서 작품을 올리면서 10년 넘게 탄탄한 현역 디자이너로서 신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