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명동 패션상가 특수기대
엔화 강세 日 관광객 몰려온다
엔화 가치 급등으로 일본 관광객이 급증 추세를 보이며 동대문 지역의 패션의류 상가도 덩달아 바빠질 기미다.
최근 환율급등으로 엔화가치가 연초에 비해 거의 두 배 이상 올라 동대문 지역 및 명동 일대를 찾는 일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엔화강세 덕에 관광객들은 동대문과 명동 일대를 돌며 쇼핑과 관광을 연초에 비해 거의 반값에 즐기고 있다.
동대문 지역의 두타 광장 앞에는 연일 일본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대기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띠며 길거리 곳곳에 삼삼오오 쇼핑하는 관광객들도 많이 늘었다.
이 같은 엔화강세 추세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동대문 지역을 찾는 일본인 바이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향후 동대문 지역 역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BA 서울패션센터내 동대문외국인구매안내소의 고동철 소장은 “엔화가치가 큰 폭으로 올라 일본인 바이어들이 다시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밝히고 “그간 중국 등으로 빠져나가 뜸했던 일본 바이어들의 구매 문의전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현재 일본인 바이어 방문이 체감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일본인 바이어들의 방한은 연말이나 연초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는 지난해 말 800원대를 유지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환율이 불안정해지며 원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9월 말에는 950원, 현재는 100엔에 원화 1470원대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