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도 어려운데 몸까지 추워서야
에너지 절약형 난방·보온 용품 잘 팔리네
12월 중순부터 동장군이 기승을 더하는 겨울 한복판에 들어선다.
11월 하순 갑작스런 추위가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전도사였다면 12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는 본격적인 겨울이다.
올 겨울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더해지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계속 떨어질 것 같다.
올 겨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이 무엇일까.
지난 11월 갑작스럽게 몰아친 한파가 해답을 주고 있다. 절약·보온형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한 것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에다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 하는 이때. 소비자들의 에너지 절약용품 선호도가 높다. 특히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내복, 문풍지 등은 인기가 높다.
문풍지는 창문이나 현관 등의 틈만 잘 막아도 열 손실을 30%이상 감소시키고, 난방비를 14% 절감시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 또 보온 내복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짠돌이형 에너지 절약은 가정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빌딩과 오피스 건물 등도 유류비 절약을 위해 난방가동 시간을 대폭 줄이는 추세다. 샐러리맨 대부분이 사무실 히터만으로 부족한 온기를 채우기 위해 난방기, 전기방석, 온열슬리퍼 등 이색 아이템들을 많이 찾고 있다.
올 겨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에너지 절약형 난방·보온 제품을 찾아봤다.
▲ [사진:사진 좌로부터 다이소 투명 문풍지, 3M 스카치 문풍지, 벨로아 1인용 전기방석, 피에르가르뎅 내복, 리홈 탁상형 난방기] | ||
한 푼이라도 아끼자…문풍지·내복 찾는 소비자 늘어
사무실 난방시간 줄이자…전기방석·온열슬리퍼 불티
탁상형 난방기·냉온팩·항균보온망토 등도 큰 인기
가정 난방용품
▶에너지 절약 용품
천원숍 다이소 투명 문풍지는 집안을 파고드는 외풍을 차단하고 실내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데 도움을 준다. 특수 필름으로 된 문풍지로, 창문 틈새나 현관 틈, 전선 때문에 생기는 공간 등에 붙이면 외풍과 열 손실을 막을 뿐 아니라 소음까지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다. 가격은 3000원.
한국쓰리엠(주)은 외풍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문풍지를 기존의 쓰리엠 브랜드에서 스카치짋 브랜드로 변경해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쓰리엠 고유의 스카치짋 양면 테이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붙일 때 강력한 접착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떼어낼 때는 자국이 남지 않아 미관 손상의 이유로 문풍지 사용을 꺼려하던 소비자도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다. 또 열 손실 방지 효과 외에 외부 소음 및 먼지 차단 효과도 있어 실용적이다.
갑작스런 추위와 함께 내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내복을 착용할 경우 체온이 2~3℃ 상승해 보온과 함께, 난방비도 절약되어 1석2조의 효과를 볼수 있다.
최근엔 보온성뿐만 아니라, 패션,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비너스의 기능성 보온내의는 캡사이신 성분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높여 칼로리 소모량을 증가시키며, 항균 방취효과가 있다. 판매가 38,000원.
비비안의 건강섬유 내의는 해조류가 지니고 있는 각종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 등을 섬유에 접목한 웰빙 신소재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는 84,000원.
피에르가르뎅의 PC발열내의는 열을 발생하는 고분자 세라믹을 섬유표면에 영구 부착하여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발열가공으로 만들었다. 판매가 19,800원.
제임스딘의 텐셀9부상의는 텐셀 스판 소재로 얇고 가벼우며 착용감이 우수해, 몸에 피트 되어 옷맵시를 살려준다. 판매가 14,300원.
▶아기 외출 용품
인터파크의 포시즌 냉온시트는 4계절 사용이 가능한 냉온팩을 이용해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사계절을 보내도록 도와준다. 특히, 겨울에는 팩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약 35~40℃의 온도가 2~3시간 유지되어, 이를 양면시트에 넣어, 유모차나 카시트에 장착해 사용하면 추위 걱정 없이 아이와 함께 외출할 수 있다. 그 외에 엄마들의 배앓이 시 찜질 팩, 모유 수유 엄마들의 가슴 맛사지 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판매가는 17,000원.
지마켓의 항균보온망토는 초극세사 폴라폴리스 재질로 촉감이 부드럽고, 저렴한 가격에 보온성도 뛰어나다. 동물모양의 귀가 달린 모자가 있어 외출하는 아이들의 바람막이로 유용하고, 항균, 방취 기능을 첨가해 세균으로부터 엄마와 아이를 보호해준다. 그 외에, 아이들 이불이나 유모차 덮개로도 사용할 수 있다. 판매가 22,900원.
사무실 난방 용품
생활가전 기업 리홈(대표 이대희, www.lihom.co.kr)이 최근 출시한 난방기 3종은 2중 안전장치를 탑재해 겨울철 난방기 사용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를 막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있도록 했다. 과열방지장치로 온도가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주고, 전도안전장치는 제품이 넘어지면 자동으로 정지하는 등 겨울철 난방기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특히, 탁상형 난방기 LH-S910은 할로겐히터로 순간 난방이 우수하며, 공간을 적게 차지해 사무실 책상 옆에 두고 사용하기에 좋다. 그 외, 후면안전망, 3단계(강,중,약) 조절스위치, 좌우 90도 회전, 상하각도조절 기능 등이 있다. 가격은 4만원대.
옥션(www.auction.co.kr)의 usb 온열슬리퍼는 사무실이 추워서 발이 시렵거나 컴퓨터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USB전원을 컴퓨터에 꼽기만 하면 슬리퍼가 발열되며, 두발을 다 넣어서 사용하면 된다. 컴퓨터 사용시 손이 시려울 때, 마우스패드로도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12,900원
지마켓 벨로아 1인용 전기방석은 히터를 틀어도 추운 사무실, 특히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좋다. 벨로아 재질을 사용하여 촉감이 부드럽고 따뜻하며, 고온, 저온으로 온도조절을 할 수 있다. 보라, 블루, 핑크 세 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12,800원.
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