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 ‘스타마케팅’ 확산
빅뱅·소녀시대·소지섭 등
톱스타 앞세워 세몰이 박차
그동안 신인을 모델로 발탁해 오던 디지털큐브가 경영진 교체 후 가요계 핫 아이콘 그룹 빅뱅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스타 마케팅 전에 합류했다.
‘1등 제품의 1등 마케팅’이라는 마케팅 전략에 따라 관행을 깨고 빅뱅을 내세워 졸업 및 신학기 시즌을 맞아 PMP, 전자사전 등의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큐브는 PMP업계 누적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텔슨과 합병문제와 가수 소녀시대를 내세워 PMP시장을 파고든 빌립(viliv)때문에 주춤하는 기세를 보였다. 디지털큐브가 인기정상의 빅뱅을 모델로 발탁한 것은 2009년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올 하반기 부진한 실적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디지털큐브 ‘아이스테이션 T5’는 지난 10개월여 간 준비 끝에 출시된 제품으로 국내 최초의 3D UI(유저인터페이스)와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모뎀 채택으로 색다른 비주얼과 재미를 주며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 또 최소한의 PMP기능을 갖춘 디버전스 모델 ‘아이스테이션 T3’ 모델은 플래시 메모리 기반으로 크기와 무게가 확 줄었다.
디지털큐브 한재우 부사장은 모델 발탁에 대해 “빅뱅이 명실상부한 가요계 1위 그룹이라는 것과 뛰어난 개성으로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점 등이 업계 1위 아이스테이션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불황 속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시장공략으로 업계 1위 자리를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코원시스템도 올해부터 소지섭을 전속모델로 계약하고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코원은 그동안 국내외 마니아들로부터 인정받은 품질과 기술력을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과감히 톱스타를 기용했다.
반면, PMP 톱스타 마케팅 관련 일각에서는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인해 제살 깍아 먹기식 경쟁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