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상 첫 제로 금리시대
기준금리 0~0.25%로…세계최저
2009-12-19 전상열 기자
미국 중앙은행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6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를 연 1%에서 0~0.2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기 국채 금리가 제로 수준까지 떨어진 적은 있었지만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현재 기준금리를 0.3%로 운용하고 있다. 또 FOMC는 재할인율을 0.75%포인트 인하한 0.5%로 낮췄다.
FOMC는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통화 공급량 자체를 늘리기 위해 국채와 모기지 관련 채권을 대규모로 매입할 것“이라며 통화정책을 양적 완화로 전환했음을 공식화했다. 양적 완화정책은 일본중앙은행(BOJ)이 2000년대 초 잃어버린 10년이라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입했다.
중앙은행이 시장에 직접개입해 통화량 자체를 늘림으로써 경기침체를 막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