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건강 캘린더

2010-01-06     한국섬유신문

새해 소망 중 단 하나만 꼽으라면 누구나 ‘가족 건강’선택에 주저하지 않는다.
나이와 소득 차이를 뛰어넘어 모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바로 건강한 삶. 하지만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게 바로 건강이다. 신년 연초다. 가족과 함께 건강 캘린더를 만들어보자.
계절별 주의 할 질환과 이를 예방할 만 한 몇 가지 생활 수칙을 정리해 놓으면 유용하다.

1월 새해 건강 설계를 위한 생활 습관 점검이 필요한 시점. 잘 아는 단골 의사에게 자신에게 맞는 선별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게 효과적이다. 40세 중년 이상이면 건강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금연을 시도 할 결심을 하고 친지에게 공표한다. ‘건조성 피부 질환’이 흔한 때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가급적 비누 목욕은 피한다. 목욕 후 베이비 오일이나 보습용 크림을 피부에 바른다.


2월 실내외 기온차가 심해지고 내부 습도가 떨어진다.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마르고 세균이나 이물질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줄어 저항력이 떨어진다. 실내 환경은 너무 덥지 않게 하고 가습에 신경 쓴다. 긴 겨울 추위와 일조량 감소는 우울감과 무기력의 원인이 된다.
야외 스포츠나 취미 생활로 가급적 외부 출입을 활발히 하고 활동량을 늘린다.


3월 일교차가 10℃이상 나며 신체 리듬이 일시적인 혼란을 겪는다. 생리적인 부적응으로 질병이 생기고 잠복해 있거나 기존에 갖고 있던 질병을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보온에 신경쓰고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 가지 않는 게 좋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4월 꽃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비염·결막역·천식 등 ‘화분성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창문을 열어 놓지 말고 가능하면 실내에서는 공기 정화기등을 사용해 알레르기성 물질을 제거한다. 황사에 대비해 위생물수건이나 마스크를 휴대한다.


5월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벌을 비롯한 각종 곤충,벌레,뱀 등에 물리는 사고가 많아진다. 외출 시 노출을 줄이고 화려한 색의 옷을 피하며 곤충을 유인하는 향수를 뿌리지 않는다. 자외선이 여름 못지않게 강렬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한다.


6월 기온이 높아지면서 음식이 상하기 쉽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균이 만드는 독소가 음식을 끊인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냉장고를 맹신하거나 끊인 음식이라고 안전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음식 조리 전이나 배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7월 장마철로 각종 식중독·이질·장티푸스·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이 많아진다. 음식물은 가능한 끓여 먹는다. 특히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생긴다. 생선회는 과식하지 말고 가급적 적게 먹는다.


8월 수영 후에는 깨끗한 물로 눈을 씻어낸다. 주변의 결막염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음식점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거나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다.
위생 물수건을 휴대한다. 일광에 자주 화상을 입거나 햇빛에 민감한 사람은 일광 차단제를 사용하고 물속에서 80분이 지나면 보호 효과가 없어지므로 수시로 발라준다.


9월 무엇보다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주변 환경에서 모기가 서식할 만한 웅덩이나 하수구를 없애고 특히 돼지 같은 중간 숙주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10월 추석에는 육체적인 과로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다. 연휴 마지막 날은 직장복귀를 위해 피로를 풀어주도록 한다. 유행성출혈열을 비롯해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병 등 풍토병이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풀을 벨 때는 장갑을 끼고, 풀밭에 눕지 않는다.


11월 겨울철 독감 예방 접종도 이때 해야 효과적이다.
기온차가 심해지고 건조해져 환절기 질환이나 안구건조증, 피부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한다. 등산 등 야외활동시에는 추위에 대비한 장비를 꼭 갖춰 저체온증 등을 예방해야 한다.


12월 연말 송년 모임으로 과음·과식하기 쉽다. 당뇨환자는 혈당이 높아지고,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오르고 체중이 증가하는 때다. 회식에 가기 전 토마토나 오이를 먹고 가면 과식을 피할 수 있다. 갑자기 추워지거나 일교차가 심할수록 뇌졸중 발생률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