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경영 ‘中企’ 잘나가네
2010-02-09 한국섬유신문
상위 200위 38개社
인력과 시설, 투자비용이 대기업에 비해 열세지만 특허 등 지적재산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2004~2008년 최근 5년간 중소기업 특허(이하 실용신안 포함) 취득 건수를 파악한 결과 엠텍비젼, 오리온피디피, 모딘 코리아 등이 상위순위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다특허 기업 200위 안에 38개(19%)중소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중 1위를 차지한 엠텍비젼은 전체 순위에서 52위를 차지했지만 대기업과 투자·인력 규모를 비교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처지에서 이 정도 순위를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평가다.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엠텍비젼은 46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대기업인 NHN(479건 보유)과 대등한 특허 건수로 전체 기업 중 52위를 차지했다. 또 영상 음향기기를 생산하는 오리온피디피,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모딘코리아, 반도체 장비업체인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2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기업 중 특허 보유 1위는 삼성전자로 총3만8499건의 특허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LG전자, 현대차, 하이닉스 반도체, 삼성SDI, 동부하이텍, 포스코,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매그나칩반도체 등 순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연구원의 경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6984건(특허 6983건, 실용신안 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등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전상열 기자 syjeo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