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5%가 정상가동 못해

가동률 최저… 車부품-전자 타격

2010-02-09     한국섬유신문
실물 경기 악화로 중소제조업체 공장 4곳 중 1곳만이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2월 전국 141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동률이 평균 80% 이상인 정상 가동업체 비율이 25.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44.1%)보다 18.3%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또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가동률은 평균 64.1%로 전년 같은 기간(71.8%)보다 7.7%포인트 하락해 2002년 3월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중소제조업 가동률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어 2002년 10월∼2003년 7월(10개월)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 평균 가동률은 자동차 부품이 59.3%로 전년 같은 기간(77.0%)보다 무려 17.7%포인트 떨어졌고 △고무·플라스틱(70.8%→60.2%) △1차 금속산업(75.2%→65.0%)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68.4%→58.2%)도 하락 폭이 컸다.
유광수 중기중앙회 조사통계팀장은 “실물 경기 침체로 중소제조업체의 공장이 잇달아 멈춰서면서 ‘산업 맥박’이 죽고 있다”고 말했다.
전상열 기자 syjeo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