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委 이달중 출범

다문화사회 정착에 역점

2010-01-06     전상열 기자

외국인 차별해소 사업환경 개선

1월 중순 출범하는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가 ‘다문화’와 ‘글로벌 경쟁력’에 역점을 두고 국가브랜드 제고에 나선다.
청와대는 구랍 30일 “우리 경제의 해외 의존도는 70%가 넘지만 제도와 시민의식은 개방 속도에 미치지 못해 대외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국가브랜드위원회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향상시키기위한 범정부 정책을 총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브랜드위의 중점 전략은 △다문화 사회를 위한 글로벌 시민의식고양△국제사회 기여△국가이미지 홍보 강화 등이다.


정부는 특히 다문화 사회정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다문화 가구원이 14만명이나 되고 외국인 노동자가 100만명이 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외국인에 대한 거리감이 크다”며 “해외 홍보도 좋지만 우리 국민의 글로벌 시민의식을 향상시키는 것이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누리꾼 중심의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일부 국가에서 혐한증을 불러오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만성적 임금체불이나 국제결혼 가정내의 폭력 등이 한국의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해 국가브랜드의 가치를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 산하에 ‘글로벌 시민의식 고양’, ‘다문화 사회 지원’, ‘한류확산’등의 분과위원회가 설치 된다.


이를 통해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문제를 개선하고 외국인을 위한 생활환경 및 비즈니스 환경 조성사업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공적개발원조(ODA)규모를 확대하고 청년 해외봉사 같은 국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세계13위의 경제국가 위상에 맞는 국제사회 기여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국내 기업을 활용해 한국의 대외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위원회는 각 분야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되는데 민간 위원이 30명”이라며 “그만큼 국가 브랜드위원회의 사업은 국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존의 국가이미지위원회는 폐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