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인비스타서 특허료 받는다”

2009-12-05     한국섬유신문
에어백 생산기술 특허 인증
원천기술력 과시한 큰사례


효성(대표 이상운)이 미국 인비스타로부터 에어백 관련 특허료를 받는다. 효성은 양사간 협의상 특허료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인비스타가 최근 효성과 특허 관련 협상에서 02년부터 개발한 효성 측의 ‘에어백용 나일론66 원사 및 직물 생산기술’에 대한 원천기술력을 인정해 특허료 지급을 결정했다.

효성은 이번 인비스타 결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으며 앞으로 선발업체들과의 특허 분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효성은 02년 자동차용 에어백 시장 진출을 결정하고 독자적인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현재 효성이 원천확보한 에어백 관련 특허는 11건에 이른다. 효성은 원천기술 확보에 이어 04년 파일럿 생산에 나섰으며 06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해 품질로 지명도를 높여 가고 있다.

효성이 받은 특허료는 기술력을 갖추면 선진국 시장 공략은 물론 국제적인 선발 경쟁사로부터 기술료를 받을 수 있는 사례가 돼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해외경쟁업체들은 04년 효성이 특허를 출원하자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등 특허등록 취소에 노력해 왔다. 그러나 특허청은 원고 패소 판정을 내리는 등 원천기술을 확립한 효성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 효성은 자동차 에어백 사업 진출 후 S&T대우, 모비스 등 국내업체를 비롯 미국 TAKATA, Key Safety System 등에 에어백용 원사 및 원단을 납품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효성은 울산 공장에 연 3000t 규모의 에어백용 원사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상열 기자 syjeo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