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09S/S 서울컬렉션 | 안윤정 ‘안윤정 앙스’]세련미·도시적 매력 ‘앙상블’ 모던·로맨틱 물씬

2009-11-14     김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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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 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 후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1975년 ‘안윤정 부티크’로 패션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2006~2007 KFDA 회장직을 연임했다. 복지 활동에도 전념해 해외 케냐 우물건립과 유니세프 복지회를 후원하고,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을 비롯 신진 디자이너 발굴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국내 대표 디자이너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안윤정 앙스’는 심플하고 절제된 라인, 최고급 소재를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과 자연스러운 미를 선사한다. 안윤정 디자이너는 ‘아티젠’이라는 테마로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실험적인 조형미와 기능적이고 인체공학적인 형태미를 선보였다. 세련되고 도시적인 매력이 가득한 50벌의 의상들은 화이트, 블랙을 중심으로 블루, 그린, 레드 등 밝은 컬러를 비롯, 비비드한 플라워 패턴이 대거 사용됐다. 실험적인 디테일과 인체의 곡선을 강조한 실루엣은 여성 신체의 곡선미를 극대화 했으며 미니멀리즘이 강조된 수트, 화려한 색상의 원피스들도 선보였다. 직선의 구조적인 선으로 절개된 원피스는 챙이 넓은 모자와 스타일링해 모던하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렸다.


마지막에는 컬러플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미니 드레스와 이브닝 드레스가 선보였다. 화사한 플라워 패턴을 주로 사용했다. 안윤정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에서 기존 젊은 컨셉을 버리고, 제네럴한 감성을 통해 자신만의 디자인을 시도했다. 또한 일렉트릭 바이올린 연주가 어우러져 의상과 함께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