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단고을’]마늘·사과 등 지역 농특산물 상징브랜드

2009-11-14     한국섬유신문
지역특산품 찾다보면 국토사랑은 덤
범람하는 인스탄트 식품서 건강지키자


단양군이 ‘단고을’브랜드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단고을’은 단양군 농특산물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지난 7월 농수산물유통가공센터가 개장하면서 육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신활력사업비를 재원으로 약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유통센터를 건립했다. 이 유통센터는 마늘건조기와 저온저장시설, 하루 30t을 선별할 수 있는 선별기 등이 들어서 있다.
유통센터에서는 8월까지 농가로부터 약 150t의 마늘은 수매한다. 수매가격
은 상품이 kg당 5000원, 중품이 3500원 선으로, 한지형 마늘을 생산하는 타지역보다 높은 값에 사들인다.


단고을농협연합사업단이 운영하고 있는 유통센터는 농가로부터 마늘을 사들인 후 선별된 상품을 박스에 포장해 농협하나로클럽과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으로 납품하고 있다.
3kg, 1.5kg 박스단위로 포장된 선별마늘은 ‘단고을’ 브랜드를 달고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군과 농협은 마늘을 중심으로 연합사업을 활성화해 농가로부터 많은 농산물을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0년까지 단양군 농산물의 25%를 유통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품목인 ‘단고을 죽령사과’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만 수출길에 나섰다. 올해 수출되는 물량은 지난해 85t보다 34% 늘어난 114.3t으로 2억3천만원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해외수출의 대부분이었던 만생종(부사)에 앞서 중생종(료카)이 처음 수출 길에 나서 사과재배 농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점질토양과 토양산도가 중성에 가까운 석회지대에서 자란 다른 지역의 사과보다 당도가 높고 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1993년 동남아 수출의 물꼬를 튼 이래 연간 50t 이상을 수출해 오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로 인해 수출규모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통해 죽령사과의 품질을 재차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단고을 브랜드의 명품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단양군은 선별마늘·죽령사과 외에도 높은 품질의 특산물을 개발하여 ‘단고을’ 브랜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