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오바마’ 덕 보려나
친한파 민주당 팔레오마베가 활약기대
2009-11-14 김현준
오바마의 대선승리로 향후 한미 FTA 승인 및 개성공단 문제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국내 패션기업 신원 박성철 회장과 미국 민주당 팔레오마베가 연방 하원의원의 친분이 회자되며 향후 개성공단 문제해결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신원 측에 따르면 박성철 회장과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지난 2006년 신원 개성공장 방문을 계기로 최근까지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서로 자문을 구하며 신뢰를 쌓아왔던 것으로 밝혔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지난 9월 3일 미 하원 국제관계위 아태 소위원장의 자격으로 독도문제 논의 차 방한했을 당시 직접 개성공단을 찾았다. 이날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신원 박성철 회장과 함께 현지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신원 개성공장 3층에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개성공단의 발전을 기원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지난 86년 정치계에 입문한 민주당 중진의원으로 최근 끝난 미 대선에서 오바마 당선자 지지선언을 제일 먼저 했을 정도로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대선승리와 더불어 민주당이 정권을 장악함에 따라 오바마 당선자의 한반도 정책 전반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미국 의회에서 개성공단은 정치적 부분의 차별성을 유지하고 있는 명백한 생산거점임을 주장하기도 해 향후 긍정적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