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분기 266억 당기 순손실

5년만에 적자 반전… SKT 분기매출액 KT 앞질러

2010-02-02     한국섬유신문

KT가 작년 4분기(10∼12월) 26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5년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KT는 2003년 3분기(7∼9월)에 4965억 원의 적자를 냈었다.
KT가 본사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1조1137억 원, 44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3%, 54.2%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간 순이익 규모는 1997년(797억 원) 이후 최저치이다. 4분기 매출 규모는 2조8700억 원대를 기록했다.
또 KT는 지난해 연간 매출 목표였던 11조9000억 원, 영업이익 1조2000억 원 달성에 실패했으며, 4분기 남중수 전 사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에 따른 경영공백으로 연간 투자도 목표 대비 4000억 원 줄어든 2조1872억 원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도 마케팅 비용의 증가와 3세대(3G) 통신망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05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1조27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2% 줄어들었다.
한편 이동통신 1위 업체인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실적에서 통신업계 1위인 KT를 앞질렀다.


SK텔레콤의 4분기 매출액은 3조68억 원으로 사상 처음 3조 원을 돌파했다. KT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2조8753억 원에 그쳤다.
연간 실적으로는 11조7849억 원의 매출을 올린 KT가 SK텔레콤(11조6747억 원)을 앞질렀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SK텔레콤(2조599억 원)이 KT(1조1137억 원)보다 1.8배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