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에 한인여성 파워

비서실·국방부 등에 입성

2010-02-09     한국섬유신문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에 한인 여성들이 속속 입성하고 있다.
▲ 왼쪽부터 에나 김, 베치 김

근무처는 백악관 비서실과 백악관 국방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다양하다.
캘리포니아 출신 한인 2세인 헬렌 H 홍 변호사(31·홍혜련)는 법무부에서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 법률고문실로 자리를 옮겼다. 홍 변호사는 UC버클리에서 화학과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재원이다.

백악관 비서실에는 에나 김 씨(25·김소연·사진 좌)가 있다. 김씨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과 함께 지난달 20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 직속 부서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주요 보고서 및 문서 작성과 커뮤니케이션 업무 등을 맡고 있다.

또 한인 2세 여성으로 베치 김씨(사진 우)가 백악관에서 국방부 연락담당관을 맡고 있다. 전국민주당본부(DNC)의 아태계 담당 부국장으로 활동한 김 담당관은 대선 당시 버지니아주에서 아태계를 대상으로 오바마 대통령 선거운동을 했다.
이와 함께 부시 행정부 때 발탁된 한인 1.5세인 수미 체리 씨(37·김수미)가 백악관 NSC에서 일본·한국·오세아니아 담당국장으로 계속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