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Collection] 2006년 추동 Paris Collection
2007-06-23 한국섬유신문
‘당찬 아름다움’ 의 복귀 명랑함에서 일보 전진하여 엄격함으로. 2월중순에서 3월 5일까지 개최된 밀리노, 파리로 이어진 06년 추동 컬렉션에서는 봄, 여름까지 백색 중심의 명랑하고 퓨어했던 경향에서 어두운 색조의 날카로운 조형의 옷이 늘어났다. 하지만, 스토익한 것뿐만이 아닌 고급스러운 소재의 쓰임이나 디테일의 장식, 볼륨의 변화 등에서 엘레강스한 아름다움도 중요시 하는 점이 공통된 새로운 경향이다. 이번의 어두운 의상들. 그러나 로맨틱하면서 꿈을 꾸는 듯한 작년에 비해, 올해의 옷은 똑바로 앞을 내다보는 강함과 당찬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옷의 형태로는 80년대풍의 몸에 피트한 수트나 50년대의 오뜨뚜띄르풍의 풍성함이 있는 라인이 눈에 띄었다. 그 밖에는 고딕이나 비잔틴 등의 클래식한 스타일들도 올해 컬렉션의 특징중의 하나로, 하지만 이 중 헛된 장식은 없다. 그러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과 동시에 캐주얼한 감각이 있는 새로운 스타일이 돋보인다. 예를 들어 그 아름다움으로 이번 컬렉션을 장식한 엘메스는 승마복을 모티브로, 언뜻 심플하면서 활동적이지만, 매우 고급스러운 소재와 완벽한 커팅이 돋보였다. 엘메스의 디자이너인 쟝 폴 꼴띠에의 쇼도, 어두침침한 회장에 이중영상과 같은 흔들리는 고스로리 스타일이 아름다웠다. “고딕 쉭”을 주제로 한 크리스찬 디올은 어둡고 강열한 엑센트와 함께, 매우 화려하고 멋있는 소재의 변화가 조합된 의상들로 인해 카메라의 셔터조절과 색조조절이 매우 힘든 쇼였다.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의 현실사회에의 강한 비판정신과 옷의 전통미에의 집착이 느껴졌다. 샤넬은 이번 시즌에는 바로크 스타일을 기본으로, 트위드 수트나 검정과 백색의 배색 등으로 브랜드 전통의 요소를 지키면서도, 겹쳐 입는 새로운 수법을 쓴 의상들이 눈에 띄었다.압도적인 존재감의 ‘발렌시아가’ 전 시즌에 이어 ‘발렌시아가’ 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크고 넓은 겨자 드레스는 무릎 위에서 잘려, 깊은 주름가 자켓의 밑단을 장식하고 있다. 딱 떨어지는 바디의 형태를 나타내는 코르셋 자켓. 아름답고 모던한 새로운 스타일이다. ‘강함은 여성의 영원한 매력’ 이라고 파리의 디자이너들은 일제히 말한다.클래식& 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