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미용열풍

2007-07-05     한국섬유신문

남성들의 미용시장의 확대되고 있다

불황의 그늘에도 2004년의 패션문화는 한층 다양해지고 성숙했다. 무엇보다 남성들의 패션욕구가 메트로섹슈얼이라는 이름으로 용암처럼 분출했다. 17대 국회의 개원과 함께 국회의원의 등원시 옷차림에 대한 격론이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했다. 주5일제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했으며 여성의 화장은 격식이 아니라 재미가 됐다. 불황속 미니스커트 바람은 추위보다 맹렬하게 여인의 다리를 휘감았다. 2004년 패션현장을 결산한다.
남성, 패션에 눈뜨다- 메트로섹슈얼 열풍

2004년 가장 두드러진 패션현상은 여성이 아닌 남성에서 나왔다.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이다. 도시에 살면서 패션과 화장, 쇼핑 등 여성적 라이프스타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남성을 뜻하는 용어. 올해 초 유럽광고대행사 유로RSCG가 75개국 마케팅담당자와 공동으로 선정한 ‘2004년 히트예상 트렌드’에서 1위에 꼽히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국내서는 크리스찬 라크르와 옴므가 봄부터 영업을 시작하면서 화려한 색채와 꽃무늬 셔츠로 메트로섹슈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조인성, 에릭, 비 등이 메트로섹슈얼족으로 부상했다. 남성용 미백화장품과 마스크팩이 인기상품으로 등장했으며 노타이족이 크게 늘었다. ‘멋 부리는 남자는 꼴불견’이라는 전통적 가치관은 이제 폐기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