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추동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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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2007~2008년 춘하 뉴욕 컬렉션은 약 220개의 쇼가 열리는 세계 최대의 쇼.
전 시즌에는 도쿄 컬렉션에게 선두를 빼았겼으나, 컬렉션쇼이면서도 비즈니스 기운이 향상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새로운 트랜드가 작년 시즌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번 시즌처럼 컬렉션에 셀러브리티들의 모습이 안보인 것도 매우 드물었던 현상이다.
낮,밤으로 영하 기온이 이어진 뉴욕에서, 그들이 따뜻한 리조트지역으로 탈출하고 싶기도 하지만, 대신 프론트 로우(Front Raw)를 차지한 것은 리 샤라이츠로 불리는 사교계의 여성들로 컬렉션장이 채워졌다.
물론, 얼굴과 이름도 알아볼 수 없는 그들이지만, 정통적인 좋은 가정의 자녀들인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리고 항상 진품만을 걸치고 있는 그녀들의 마음에 들게끔 엘레강스 하면서도 쉬크한 옷이 많아진 것도 이번 뉴욕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신인 디자이너로 주목을 받는 “프로엔자 슐러”도 일대 변신했다.
전 시즌의 반동적으로도 받아들여지는 헐렁한 포름과 때로는 과격한 장식은 여타 디자이너들과 조화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기모노를 응용한 코쿤(cocoon)의 실루엣이나 매끈하게 내려오는 I라인의 드레스는 가장 올 시즌답다.
여기에 특기인 봉제선을 활용하여 가늘고 긴 실루엣을 표현한 “나르시스 로드리게즈”.
또, 박스 플리츠를 건축적인 포름으로 완성한 코트나, 마치 액자틀과 같은 네크라인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제안한 “캘빈 클라인 컬렉션”.
도나 캐런의 네온과 같은 광택이 풍부한 파랑과 황금색의 노랑색의 드레스가 “도시 여성의 강인함”을 표현했다.
뉴욕 컬레션이 월드 컬렉션 서킷의 첫 주자로 개최되어 온지 8년.
항상 마켓을 실망시키지 않고 심플함을 중시한 디자인을 지키면서 비즈니스 장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뉴욕은 역시 패션적으로 로컬(local)의 벽을 넘을 수는 없는 듯하다. 이것은 뒤떨어지고 있는 의미가 아닌, 디자이너에게 강한 창조성을 요구하지 못하는 지금의 시대에 있어서 낙관적인 에너지를 탄생시키고 있다는 의미이다.
뉴욕의 신인 디자이너들은 “패션을 사랑하는 모든 여성에게”라고 입을 모은다. 그것을 명확하게 재현하고 있는 뉴욕은 소비지와 생산의 백업을 갖는 아시아 신인 디자이너들에게 그 기대를 요구하는 시대가 온 것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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