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 신인견면 코셀(COCEL)개발성공

1999-11-04     한국섬유신문
텐셀 국내 섬유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되는 우리기술로 개발된 신인견면 코셀(COCEL)이 한일합섬(공동대표 김정재 . 안순용)에서 본격 생산된다. 지난달 30일 한일합섬이 코셀생산을 공식 발표한 것(본 지 11/2일 기사)은 서구과학기술에 의해 국내에서 화섬 인 폴리에스터와 재생섬유인 레이온이 생산되기 시작한 이후 최초로 국내 기술로 섬유원사가 개발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특히 이번 한일합섬에서 생산에 성공한 코셀프로젝트는 세계섬유강국들이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첨 단 섬유생산기술이며 특히 환경친화적인 무공해 섬유생 산방식이라 더욱 가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리오셀섬유개발은 용해펄프의 건식방사와 NMMO를 회 수하는 습식방사공정으로 크게 2가지로 구분되는데 한 일은 국내 최고의 습식방사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에 펄프와 NMMO의 혼합후 건식방사기술에 전력투구 해 코셀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현재 리오셀계섬유는 세계 최초로 비스코스 공법을 개 발한 영국 코틀스社가 88년 테스트플랜을 성공하고 92 년부터 미국 모빌공장에서 본격 상업생산에 나서고 있 으며 오스트리아 렌징社도 상업생산에 나서는 등 2개회 사만이 리오셀섬유를 생산 중이고 이어 한일합섬이 세 계 3번째 생산업체가 됐다. ◆ 리오셀생산현황 코셀과 같은 리오셀계섬유는 영국의 코틀스社가 영국 그림스비에서 연간 4만 5천톤, 미국 모빌공장에서 4만5 천톤 등 총 9만 톤을 생산하고 오스트리아 렌징社가 바 겐란드 공장에서 연간 1만2천톤을 생산하여 총 10만 2 천톤이 생산되고 있다. 한일합섬의 파일롯 생산규모는 연간 60톤규모로 현재 안정된 화이바생산에 성공하여 제직과 염색 가공까지 본격적인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에 돌입했다. 또한 이번 파일롯 성공으로 2002년까지 약 8백억 원을 투입, 일 30톤 규모의 2개 라인을 구축, 연간 2만톤 규 모의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2차로 2004년까지 총 3만톤 규모로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한편 대만은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리오셀 섬유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NMMO용제 사용 물량으로 보아 Formosa社에서 연간 60톤규모의 파일롯 설비를 시험운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독 일 짐머(Zimmer)社는 TITK기술이전으로 미니 파일롯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3년 안에 상업설비를 건설할 것으로 발표하고 있으나 직접 생산보다 플랜트 판매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생산공법 렌징사의 리오셀보다 생산방법이 간단하며 물성은 비슷 한 것으로 평가되어 상업성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의 리오셀공정은 용제용 펄프를 분쇄하여 아민옥사 이드(NMMO)와 혼합하여 방사하나 코셀은 분쇄된 펄 프와 아민옥사이드를 혼합과 동시에 방사하는 신 기술 을 적용하여 생산공정을 단축하여 가격 경쟁력이 뛰어 나다. 한편 리오셀원사에 피브릴이 발생하는 것이 리오셀계섬 유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것은 제직과 염색공 정에 문제를 발생시키고 상품화된 이후 품질의 저하의 원인이 되는 등 리오셀섬유의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합섬기술연구소는 피브릴방지를 위해 원사에 가교제 코팅방식 기술까지 개발했으며 향 후 코셀필라멘트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코셀물성 코셀의 물성은 폴리에스터와 비슷한 강도 보유하고 원 면 상태에서 습윤강도가 80-90%를 유지하며 모든 섬유 와 혼방 가능하며 특히 흡습성이 면을 필적하는 등 합 성섬유와 천연섬유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비스코스 레이온은 강도 2.0-2.5, 습윤강도 1.0-1.5로 물 세탁이 불가능하며 고강력레이온인 모달, 폴리노직은 강도가 3.5-4.0, 습윤강도 2.0-2.5로 촉감은 좋으나 역시 물빨래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코셀이나 텐셀, 리오셀등은 강도 4.6-5.5, 습윤 강도 4.4-5.0으로 촉감이 뛰어나고 물빨래가 가능한 것 이 특징이다. ◆코셀의 수요전망 현재 리오셀섬유의 총 생산량은 현재 10만2천톤 규모로 화섬 및 천연섬유생산량 4천만톤의 0.11%이 불과하고 전세계 2백50만톤규모의 레이온 생산량의 4%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레이온은 공해산업으로 선진국에서는 비스코스레 이온의 사용을 규제하고 리오셀계섬유로 레이온의 수요 를 대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코셀 사업전망을 무궁 무진한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문제는 가격인데 코틀스사와 렌징사가 텐셀 및 리오셀 의 가격을 kg당 3달러 이하로 대폭적인 인하를 단행하 여 가격전쟁을 시도하면 한일합섬이 불리하지만 그러나 가격전쟁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우선 텐셀은 그동안 기술개발비용으로 엄청난 자금을 투입, 아직 개발비용을 회수하지 못했으며 리오셀은 제 품특성상 기술지도 및 마케팅비용이 들며 아직도 기술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