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컬렉션 ‘NWS 그룹’
‘풍부한 감성·스타일의 절정’ 카타르시스
‘로맨틱 or 섹시’ 뉴웨이브식 연출 시선집중
● 조성경 ‘30대의 보헤미안룩’
조성경의 컬렉션은 70년대의 히피를 30대 로맨틱 클래식 보헤미안룩으로 풀어냈다. 블랙, 다크브라운, 스킨핑크를 바탕으로 그린, 퍼플, 머스타드등 70년대의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실크 위의 다양한 프린트, 트위드 울, 면 등 자연소재가 사용됐고 레이스, 벨벳, 번아웃으로 사랑스러움을 보여줬다. 또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단품들을 레이어드한 룩을 선보였으며 프릴이 풍부한 스타일로 경쾌한 로맨틱을 표현했다.
● 박춘무 ‘상반의 조화’
‘Peace in my mind’ 의 테마로 반대성격을 지닌것들의 조화를 표현했다. 타이트한 상의에 와이드팬츠나 할렘팬츠, 블랙&화이트, 퍼와 쉬폰, 가죽과 져지 등 컬러와 소재가 상반된 가운데 자유롭게 어우러졌다. 길고 박시한 자켓과 셔츠, 라이더자켓, 판쵸등 상의가 런웨이를 가르고 무대의 흰 연기와 깃털장식이 어우러져 하늘의 새처럼 자유로워 보였다. 지퍼를 부분적으로 열거나 완전히 오픈하고 니트에 은색 페인트를 칠하는등 독특한 표현과 실버체인 디테일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표현한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 안혜영 ‘쉬크한 엄마들의 패션’
안혜영 컬렉션에는 패션과 다양한 문화적 삶에 대한 높은 욕구를 지닌 젊은 엄마의 모습을 담았다. 멜란지그레이, 웜그레이, 블랙, 아이보리등 톤다운된 부드러운 컬러가 사용되었고 바랜듯한 골드, 실버, 레드의 포인트 컬러가 사용됐다. 비늘을 연상시키는 은색스팽글 장식 원피스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볼륨의 동양적 곡선컷을 보여주면서 이 시대의 패셔니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파워풀하고 쉬크한 젊은 엄마들의 패션스타일을 제안했다.
● 정희정 ‘현대인의 고독함을 표현’
낙엽이 깔린 런웨이, 안주함을 희망하면서도 때론 타의 혹은 자의에 의해서 떠나야만 하는 현대인의 갈등을 표현했다. 화이트, 블랙을 중심으로 강렬한 레드와 블루, 그린, 옐로우를 활용했고 코튼이나 레이온, 져지, 울 등으로 슬림하거나 벌룬 실루엣을 선보였다.
강렬한 컬러의 불규칙한 스트라이프는 블랙에 매치되어 민속적인 분위기가 나는 듯 해 안주하고픈 컬렉션의 컨셉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 박두경 ‘20년대 파리지앵 재현’
박두경 컬렉션에서는 1920년대 무드를 컨셉으로 파리지앵의 일상복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그레이쉬한 퍼플&라벤더나 와인컬러의 빈티지 컬러, 라이트핑크&그린, 화이트등 파스텔컬러의 믹스로 복고적인 느낌을 잘 살려냈다. 단정하면서도 이지한, 소프트함과 하드함을 잘 조합해서 기성복 느낌의 코트에 슬립을 매치 시켰다. 전반적으로 박시하지만 슬립을 매치해서 은근한 섹시미를 보여주었다.
● 문경래 ‘인체를 이해한 실루엣’
남녀의 의상이 다양하게 선보인 문경래 컬렉션은 유기적인 곡선의 실루엣으로 인체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르누보와의 밀접한 관계의 구성, 순수미술과 장식미술의 전통주의와 복고주의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블랙과 아이보리, 올리브그린과 그레이베이지로 다소 점잖은 컬러에 레드포인트를 주었다. 한편 흰 티셔츠에는 남자의 근육을 형상화하는 프린트를 해 위트를 주었다. 또한 실크, 면, 가죽과 벨벳의 소재로 여성의 슬림한 라인을 더욱 빛냈다.
● 양성숙 ‘변화속의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