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타포르테 부산’ 08 F/W 컬렉션 (上)

2009-05-09     한국섬유신문

아시아 대표 국제패션쇼 위상 정립
국내외 11명 디자이너 화려한 컬렉션 과시

이번에 참가한 11명의 디자이너들은 독특한 감각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일인자로서 실력을 자랑했다. 다양한 실루엣과 상반된 것 또는 영감을 받은 모티브나 느낌들을 믹스하면서 자신만의 패션세계를 펼쳐놓았다. 앙드레김은 화려한 무늬와 자수로 품격있는 왕실의 드레스와 수트를 선보여 명성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일본 중견디자이너 코신사토는 터프하고 파워넘치는 룩으로 한국무대에 데뷔했다. 또한 서울컬렉션에서도 만났던 이문희는 록과 달콤함을 접목해 언발런스 의상을 시도했으며 지오이아팬의 컬렉션은 니트의 새로운 면에 눈뜨게 했다. 테레사 플로레스는 쉬크하고 모던한 라인으로 파리 디자이너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국내 유일의 국제패션쇼인 프레타포르테 부산은 부산시가 주최하고 (재)부산경제진흥원과 모델센터, 벡스코가 공동주관했으며 아시아의 대표 국제 패션쇼로 위상을 더욱 넓히고 있다. 한편 각국의 디자이너들은 부산 컬렉션에 대해 무대와 관객 모두 만족했으며 초대해 준 부산시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중 5명의 디자이너 작품을 우선 게재한다.

앙드레김 ‘품격과 지성미 표현’
이번 앙드레김 컬렉션에는 북극 시베리아와 러시아 바이칼 호의 자작나무에서 느껴지는 맑고, 투명하고, 환상적인 대지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다. 심포니 오케스트라 선율의 깊이와 신비로움을 표현한 디자인에 한국과 동양의 왕실, 유럽의 비잔틴과 르네상스 왕실의 조각과 문양을 접목, 아름다운 색감에 화려한 무늬가 더해져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실크와 오간자, 퍼를 중심으로한 커다란 볼륨의 실루엣은 한결같이 고집해온 앙드레김만의 디자인. 여기에 미니드레스는 봉긋한 벌룬스커트와 튤립형태로 전개됐고 남자 의상은 라이닝 장식에 앙드레김 마크로 단정하고 품격있는 수트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구혜선과 송창의가 연인으로 등장해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연기했다.


코신사토 ‘아방가르드와 록의 만남’
일본 남성복 디자이너의 1인자이며 개념과 상식을 깨는 디자인으로 신선함으로 높이 평가받는 코신사토. 일본 뿐 아니라 파리, 뉴욕 컬렉션에서도 자신만의 패션을 선보인 세계적인 디자이너다. 이번 컬렉션은 1차 세계대전 후 어두웠던 시대의 ‘러시아 아방가르드’ 에서 영감을 받았다. ‘From russia with love’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