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F/W 밀라노컬렉션 리뷰]에밀리오푸치

2009-06-23     한국섬유신문

자연스런 실루엣 현란한 디테일

‘푸치프린트’ 로 명품반열 등극
식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기하하적 프린트와 강렬하고도 감각적인 색채, ‘푸치프린트’를 만들어낸 ‘에밀리오 푸치’ 는 1914년 이태리 나폴리에서 태어나 플로렌스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따내기 전에 스키 올림픽 선수단이었던 그는 1947년 여성용 스키복을 디자인했다. 우연히 바자의 사진작가가 그 스키복을 입은 여자를 찍어 세상에 알려졌고 큰 호흥을 얻어내면서 스포츠웨어를 패션의 한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에밀리오푸치’ 의 프린트는 1947년 이 스키복에서부터 시작됐으며 이국적인 색상에 구성적인 꽃무늬, 우주폭발에 이르는 현란한 무늬들을 접목시켰다. 1950년 자신의 의상실 ‘에밀리오’ 를 설립, 특유의 비비드하고 브릴리언트한 컬러와 추상적인 프린트를 맘껏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그 당시 에밀리오의 아이템은 부유층에게 크게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최고의 고가품으로 명품 반열에 오르게 됐다.

감각적 색채 현란한 프린트
밀라노의 어떤 컬렉션에서도 이런 색감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비비드 하지만 밝고 파스텔톤이라기에는 한톤 다운되었다. 크고 작은 기하하적인 프린트와 강약의 컬러매치가 적절히 조화가 되었고 그레이나 블랙으로 눈의 피로를 해소시켜주었다. 이번 시즌 에밀리오의 프린트는 유기적인 곡선보다는 직선이 대거 사용됐다. 딱딱한 느낌의 프린트는 부드럽고 따뜻한 소재와 실루엣으로 완화했으며 의상과 안감, 백에도 사용됐다. 부드러운 느낌의 모피로 소매와 후드트리밍, 치맛단을 장식했고 고급스럽고 우아한 코트류도 대거 선보였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에밀리오의 컬렉션은 소재와 실루엣은 무난하고 평범하게, 비딩과 패턴은 현란하고 고급스럽게 전개하며 브랜드만의 독특한 멋을 선보였다.
/김희옥 기자 heeok@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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