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F/W 밀라노컬렉션 리뷰]미소니

2009-06-26     한국섬유신문

‘니트’ 예술로 승화하다

니트를 ‘예술’ 로 끌어올리다
오묘한 색상의 혼합과 신선한 감각의 니트로 ‘색채와 니트의 마술사’ 라고 불리우는 ‘오타비오 미소니’ 는 니트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브랜드 런칭한지 43년이 지난 후에도 시대를 앞서가는 독특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미소니는 세계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육상선수였으나 부인 로지타와의 결혼으로 미소니 니트의 출발점을 맞게 된다. 미소니는 자신의 육상복을 직접 디자인해 입었을 만큼 패션 감각이 뛰어났고 로지타 역시 란제리 제조공장집 딸로 태어나 패션과 조예가 깊었기 때문이다. 부부는 처음 OE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다가 자신의 브랜드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되며 그 당시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니트 패턴이 인기를 얻어 1966년 밀라노에서 첫컬렉션을 선보였다. ‘미소니’ 는 패션과는 거리가 먼 니트를 트렌디한 의상으로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대표작들은 미국 메트로폴리탄 의상박물관에 소장되어 그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자연미’ 물씬 독특한 니트패턴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며 환상적이기까지 한 ‘미소니’ 의 니트와 컬러들은 기하학적인 무늬에서부터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컬러는 튀지 않으면서도 포인트를 주기에 적합했으며 이런 컬러 감각이 지금의 미소니를 있음을 알게했다. 니트를 중심으로 스웨이드와 모피를 사용해 따뜻함을 강조했고 실루엣 역시 볼륨있고 풍성하다. 어깨라인과 소매가 구분되지 않는 상의와 자켓이 주를 이뤘고 한쪽 어깨를 드러낸 디자인과 니트 특유의 몸을 감싸는 듯한 유연함은 편안함마저 느끼게 한다.
커다란 숄은 한쪽에 트임을 주어 끼워넣은 방식을 주로 사용해 독특했고 커다란 스팽글이 부분적으로 들어간 스트라이프 패턴, 불규칙한 형태의 비즈가 붙은 원단의 탑드레스로 마무리를 장식했다. 전체적으로 자연의 느낌을 많이 살린 컬렉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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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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