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F/W 파리컬렉션 리뷰]크리스찬디올
엉뚱함과 화려함의 상관관계
꽃잎을 연상케 하는 ‘뉴룩’ 창시자
뉴룩의 창시자 ‘크리스찬 디올’은 1905년 프랑스 노르망디 그랑빌에서 태어났다. 디올은 유복한 어린생활을 보냈으며 세련된 어머니를 여성의 모습으로 삼아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반영하게 된다. 건축, 예술, 음악 등에 소질이 있었던 디올이 패션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모자 스케치가 호평을 받으면서부터다. 1941년 루시아 뤼통사에 일하면서 피에르 발망을 만나게됐다. 이후 1946년 매종 ‘크리스찬 디올’을 오픈했고 전쟁과 경제 침체기를 겪은 여자들은 디올의 풍성한 꽃잎 라인과 당시 텍스타일 산업의 활성화로 아름다운 직물들을 즐기며 디올의 실루엣을 극찬했다. 1947년 2월 12일 첫 컬렉션을 개최, 디올이 선보인 스타일이 ‘뉴 룩’으로 불리면서 갑작스러운 관심을 받게 되고 같은해 니먼마커스상을 수상했다. 디올이 죽은 이후 이브생 로랑, 마르크 보앙, 쟝 프랑코 페레에 이어 존 갈리아노가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또다른 뉴룩을 선보였다. 존갈리아노는 기성복 뿐 아니라 오트쿠튀르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며 디올의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다.
엉뚱함도 트렌디한 디올컬렉션
뮤지컬 캣츠에서 나올법한 눈화장과 크게 부풀린 헤어가 인상깊다. 비비드한 컬러가 연이어 나타났으며 커다란 비즈와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분명 실루엣은 미니멀하고 변화가 없다. 하지만 컬러와, 비즈 등의 화려한 소재, 메이크업, 액세서리 등으로 정열적이며 도발적인 분위기를 만들며 핫핑크, 오렌지, 레드, 그린, 블루 등 컬러의 매치가 다양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밑단을 부풀린 스커트의 발랄함과 과장된 높이와 크기의 카우보이 모자였다. 역시 평범할리 없는 존갈리아노는 정장과 미니드레스에 화려한 패턴과 비딩을 비롯,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매치했다. 그것은 매력적이며 트렌디하게 다가왔다. 엉뚱한 천재 존 갈리아노는 모든 패턴을 총 동원해 마지막으로 우아한 드레스류를 선보였다. 눈이 부시도록 현란한 색감과 화려한 비딩, 큰 볼륨의 드레스는 화려하고 환상적이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