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F/W 파리컬렉션 리뷰]크리스찬 라크르와

2009-07-03     한국섬유신문

기발·독특한 화려함

프랑스 오트쿠튀르의 선구자
1951년 남프랑스 아를르 지방에서 태어난 ‘크리스찬 라크르와’ 는 어린시절부터 프로방스 출신 가족들의 영향으로 바로크 시대의 문화와 전통적인 관습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자랐다. 이 유년시절의 영향이 훗날 화려함의 대명사인 ‘크리스찬 라크르와’ 스타일에 그대로 나타난다. 어학을 비롯 다방면으로 예술에 능했던 그는 박물관 큐레이터의 꿈을 키웠지만 패션관계자인 장자크 피카의 소개로 ‘에르메스’에서 일하게 됐고 재능을 인정받아 패션디자이너로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87년 자신의 부티크를 열던 해 첫 컬렉션을 발표했다. 프로방스의 아름답고 고전적의 무늬가 화려한 예술적인 의상으로 충격을 주었으며 입생로랑의 뒤를 잇는 오트쿠튀르의 계승자라고 평가받았다. 침체기였던 프랑스 고급맞춤복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이 같은 찬사로 86년에 이어 88년 두 번째 황급골무상을 수상, 기성복과 함께 액세서리 라인을 선보였다. 또 젊은 층이 타겟인 ‘바자 드 라크르와’와 대중적이면서 독특한 이국풍의 캐주얼 ‘진즈 드 크리스찬 라크르와’를 런칭했고 홈컬렉션과 향수라인까지 전개하고 있다.

빛과 어둠의 공존
컬렉션이 진행되는 동시에 짙은 메이크업과 헤어가 음산한 기운을 느끼게 했다. 크리스찬 라크르와는 매 시즌 기발하고 독특한 컨셉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번에는 웨어러블한 의상에 그로테스크적인 분위기를 가미했고 디자이너 특유의 색채의 화려함까지 선보였다. 어두운 컬렉션장과 블랙을 중심으로한 의상의 강렬한 컬러와 프린팅은 마치 캄캄한 밤의 네온싸인처럼 느껴졌고 금속장식, 비즈가 어지러운 패턴속에 숨겨져 럭셔리함을 가미했다. 라크르와는 이 가운데 환상적인 패턴과 디테일을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으로 풀어냈고 그러한 섬세함을 심플하게 보여주는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
반면 마지막은 단색 컬러의 드레스가 전개됐다. 드레스는 핫핑크, 레몬옐로우, 오렌지, 퍼플 컬러의 광택소재를 사용해 강렬했으며 큰 리본과 작고 큰 드레이핑 기법으로 볼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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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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