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F/W 파리컬렉션 리뷰]장폴고띠에
야성미 넘치는 ‘모피컬렉션’ 매력만점
환상과 천재적 상상력의 끼
패션계의 악동이라고 불리우는 ‘장 폴 고티에’ 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평범한 학생으로 성장했다. 15세때부터는 패션잡지와 유명 디자이너에 흥미를 갖고 패션에 관심을 보이며 작품 디자인을 시작했다. 17세때 피에르 가르뎅에게 의상 스케치들을 인정받아 본격 패션디자이너의 업무를 습득하면서 자신의 컬렉션에 대한 욕심을 갖게 된다. 마침내 1976년 24살 때 파리에서 첫 번째 컬렉션을 열었고 이때 선보였던 의상들은 지금의 장 폴 고티에가 보여주는 컨셉들이 그대로 녹아있었다. 또 다수의 영화의상에서는 놀라운 상상력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였다. ‘제5원소’ 의 경우 단순히 의상에만 아니라 영화의 시각적 환상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섹시함과 중성적인 분위기, 유머스러움과 도발적 매력, 속옷을 겉옷화 시키는 등의 쇼킹하고 기발한 감각은 젊은 패션리더들을 열광하게 한 동시에 최고의 디자이너로 만들었다. 현재 여성복, 남성복을 비롯 주니어 고띠에, 고띠에 진, 향수라인까지 런칭했다.
모피, 애니멀프린트 세련된 야성미
‘장 폴 고띠에’는 이번 시즌 모피를 이용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모피 컬렉션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듯, 스타일 하나하나에 빠짐없이 모피가 사용됐으며 원단화 하기보다는 포인트를 주기위한 용도로 사용됐다. 가방부터 어깨의 숄과 여우 목도리, 후드트리밍, 부츠, 모자를 장식해 동물 애호가들을 경악케 했다. 블랙, 그레이, 골드, 브라운, 베이지 등 가을의 정취가 물씬 나는 색감과 겨울의 소재로 트렌드를 제시했으며 모피가 많아서일까, 추운지방 러시안의 이미지도 풍겼다. 패턴 역시 애니멀 프린트가 다수 였다. 함께 사용된 비늘, 나이테, 꽃 등의 패턴도 전체 분위기와 함께 너무나 잘 어울려 야성미 넘치는 카리스마와 자연미가 함께 느껴진다. 흔히 제시됐던 기본 라인에 프린트와 모피만 더해졌지만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스타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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