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UNDERCOVER)
신선한 창의력 발산
스트릿패션이 세계적 브랜드로…
미니멀한 스포티즘과 일본 젊은층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준 타카하시의(Jun Takahashi)의 브랜드. 준 타카하시는 1969년 일본 군마현 키류우시 출생이다. 문화복장학원에서 패션을 공부했고 졸업하기도 전에 패션에 대한 열정 하나로 브랜드를 런칭했다. 1991년, 졸업과 동시에 시부야에 도매점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1994년 ‘NOWHERE LTD’를 오픈하고 도쿄컬렉션에 진출, 일본에서 매일패션대상의 신인상과 대상을 거머쥐는 디자이너로 승승장구 했다. 2003년 파리컬렉션 개최 후 그의 혐오스러운 컨셉을 싫어하는 평론가로부터는 비난을 받아왔으나 절제된 디자인 감각을 갖춰가면서 05FW부터는 호평을 받게 된다.
일본에서는 남자 액세서리 매장 ‘언더커버리즘’과 남녀 의상을 판매하는 ‘언더커버 코토로’가 있다. 국내에서는 강동원이 즐겨입어 패션 피플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디자이너와 개인적인 친분도 있다고 한다.
기괴함과 기발함, 미니멀 스포티즘
스트릿 패션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창의적 발상으로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들어가는 언더커버 컬렉션. 이번에는 외계인과 같은 괴상한 머리를 하고 나타났다. 먼 미래는 이러한 모습일까? 대체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는지 그의 머릿속이 궁금하다는 의문을 하게 만든다. 독특한 컷팅 기법과 변형된 절개, 와이드 팬츠와 캐주얼 자켓은 실용성마저 갖추고 있다. 캔버스화를 변형한 구두, 루즈한 상의들은 퓨처리즘과 미니멀한 스포티즘이 혼합되었으며 면소재와 광택의 소재를 적절히 믹스했다. 주머니의 입술부분이나, 베스트의 단추, 자켓의 라펠 등 수트의 디테일과 기본 라인을 전개하고 있으나 운동복에서 잘 활용되는 인체 공학적 절개를 따르고 있었다. 파리의 신예 디자이너로 떠오르고 있는 언더커버, 이러한 신선함과 창의력을 갖추고 있으니 주목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게다가 매출도 급속도 상승 중.
/김희옥 기자 heeok@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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