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F/W 파리컬렉션 리뷰]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현란한 색채 ‘만화경’ 연상
에스닉 보헤미안룩의 완성
1958년 출생으로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드리스 반 노튼은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남성 양복점을 운영하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패션을 접할 수 있었다. 남성복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그는 1980년 앤트워프 패션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그로부터 6년 후. 벨기에 출신의 6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앤트워프 식스라는 첫 남성복 컬렉션을 열었으며 현재까지 여성복, 남성복으로 매년 두 번 개최하고 있다. 한 때 아동복 라인을 만들기도 했지만 현재 생산하지 않고 있다. 1989년에는 앤트워프에 첫 번째 샵을 오픈했다. 드리스 반 노튼은 수작업의 정교한 디테일, 에스닉하고 보헤미안적인 감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성하는 디자이너이다. 마르탱 마르지엘라와 함께 앤티크와 빈티지 무드를 자유롭게 해체하고 구성해 전 세계적 열풍을 이루어낸 벨지안 정서의 근원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다채로운 프린팅의 향연
이번 시즌 ‘드리스 반 노튼’ 컬렉션은 원시적인 에스닉함이 담긴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정교한 디테일로 마무리 했다. 의상들은 현란한 색채의 다양한 프린팅이 주가되어 만화경 안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신비로움이 가득했다. 쉬폰과 실크 소재를 사용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표현했고 무늬를 넣어 짠 니트는 포근함을 더했다. 원시적인 분위기를 돋우는 거친 느낌의 모피도 등장했고 아프리카의 장식과 같은 과장된 목걸이가 화려함을 더했다. 모피는 사자와 같이 목에 풍성하게 감기도 했다. 실루엣은 루즈, 박시한 원피스 또는 레이어드한 스타일이 자주 등장했다. 낮은 허리선의 미니 원피스를 바지와 함께 입고 그 위에 자켓을 걸치는 식. 소매는 주름을 넣어 볼륨 있고 팔꿈치 길이나 팔목에 못 미치는 길이로 마무리 했다. 팬츠 또한 짧은 듯한 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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