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코코살라키(Sophia Kokosalaki)

2009-09-25     한국섬유신문

과거·현대의 경계

그리스 신화를 입다
그리스 출신의 소피아 코코살라키. 유년 시절을 영국에서 보낸 그녀는 런던에서 주목받는 디자이너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런던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코코살라키의 재능을 모델로 삼고 있으며 그녀의 감각적인 디자인에 열광하고 있다. 그리스 출신 디자이너답게 여신을 떠올리는 드레이핑으로 유명하다. 섬세하게 주름을 잡은 세련된 드레스로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발휘, 패셔너블함과 실용적인 경계를 적절히 조절하는 균형감각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감각은 보여주기 위한 컬렉션이 아니라 꼭 한번 입어보고 싶은 컬렉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화의 여신을 떠올리는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뚜렷히 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세련되고 청량한 색감도 컬렉션이 거듭될 때 마다 더욱 매력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블랙의 컬렉션, 모던·섹시하게
이번 시즌 우아하고 여신같은 이미지는 배제하고 모던·섹시를 선택했다. 단정한 블랙 원피스는 무릎 기장으로 세련되게, 아우터는 글래머러스한 부피로 팬츠와 함께 매치했다. 탑스타일에서 변형된 원피스는 독특한 홀터넥을 접목했다. 이 홀터넥은 율동감이 느껴지는 라인을 파낸 후 몸판과 떨어진 것을 얇은 실로 고정 했다. 또 고대 그리스의 악기같은 형상을 보여주면서 코코살라키의 태생을 한번 더 연상시키게 했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드레이핑 주름대신 줄무늬가 있어 플리츠처럼 보이는 원단을 사용했다. 레이스로는 섹시함을 가미했다. 오간자 소재위의 아름다운 레이스 패턴은 꼭 필요한 곳만 가려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느껴지게 했다. 이 밖에 부드러운 가죽과 에나멜 광택의 가죽, 구겨진 듯한 느낌의 소재에 실버컬러를 입혀 와일드한 느낌의 소재를 사용했다. 가죽소재에는 니트와 믹스하면서 포근하고 편안한 착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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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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