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전주컬렉션 리뷰
‘패션·예술·문화’ 열정의 하모니
“한국의 멋, 세계화 선봉에 선다”
“전주를 패션과 예술의 도시로 부상시키겠다”
‘전통’과 ‘패션’, ‘예술’이 어우러진 ‘2008 전주컬렉션’이 지난 9월30일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사단법인 전주패션협회(회장 김태년)는 전북패션업계의 활성화와 비전을 제시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취지로 2008년 전주컬렉션을 열어 현대의상과 전통의상, 모피의상등 각각의 성격이 다른 패션부문의 중견디자이너 작품을 소개했다.
조이앙스컬렉션, 주리화우리옷, 여밈선한복, 동현글로벌등 4개업체가 총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규모와 상관없이 전북의 정치, 경제, 문화, 예술, 패션관계자등 다방면의 VIP들이 참관해 비상한 관심과 뜨거운 열기를 보인 패션행사였다.
김태년회장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은 바로 세계적 패션강국이 되는 길”임을 강조하고 “패션이야 말로 미래성장의 동력이며 한국의 멋을 세계화해야 할때”라고 인사말의 서두를 열었다. 특히 “한국의 패션은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있으며 전주는 ‘한지’라는 특수한 소재로 이미 세계에 알려져 있는 만큼 든든한 기반위에 예술과 전통성을 더해 핵심에 설 것”을 다짐했다.
‘한지 패션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전주는 패션협회를 중심으로 각국에 초청을 받아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에는 스웨덴으로 한지패션쇼를 위해 출국하는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지난 6월 독일문화원 초청 독일 베를린에서의 패션쇼를 비롯해 체코대사관초청으로 프라하에서 당월에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이달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한지패션쇼를 연다. 이외에도 이미 내년까지 초청 패션쇼 일정이 예정돼 있을 정도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반과 전통위에 치러진 이번 2008년 전주컬렉션은 도내, 외 귀빈들과 VIP, 한지와 니트부문의 관련자들이 모두 참석해 비상한 관심과 열의 를 보여 규모와 상관없이 향후 성장가능성과 열정이 가늠되는 자리였다.
참가업체로는 전주패션협회의 회원사인 조이앙스컬렉션, 주리화우리옷, 여밈선한복, 동현글로벌 4개업체로 약 100여점이 출품됐다. 당일 패션쇼에는 선무용및 바이올린 연주등 공연도 함께 했으며 수준높고 저명한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해 패션과 예술이 어우러진 품격있는 문화행사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여실히 증명됐다.
▲‘조이앙스 컬렉션(디자이너 유춘순)’은 ‘포멀’을 테마로 신체를 구속하지 않으면서도 물흐르듯 자연스런 정장스타일과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들을 구성해 제안했다.
절제된 조형미를 입체 패턴으로 구현한 프로페셔널한 정장스타일은 VIP로 초청된 고객들에게도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동현글로벌(대표 설동현)’은 모피 소재가 가진 표현의 한계를 과감하게 극복하고 기존틀을 벗어나 패셔너블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다양한 컬러의 접목으로 화려하고 엘레강스하게 소개했다. ‘웜 앤 해피니스(Warm & Happiness)’를 테마로 경쾌하면서도 현대적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 “최고의 가치를 아는 여성들을 위해 유러피안 감각의 트렌드가 더해진 ‘익스트림 럭셔리 퍼(Extreme Luxury Fur)’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동현대표는 설명했다.
과감한 컬러의 믹스와 매치, 현대적 디자인 감각, 다양한 아이템의 활용이 돋보였다.
▲‘여밈선한복’은 ‘소통’을 테마로 새로운 것과의 소통에 초점을 두었으며 자연스런 느낌을 통한 변화와 물이 흐르듯 유려한 선, 자연의 색채가 이루는 조화를 아침 햇살과 같은 느낌으로 표현했다. 특히 천연 염색을 통해 부드러운 우리의 색상을 접목했으며 강하기보다 자연스러움을 다양한 전통적스타일과 모던의 조화로 풀어냈다.
주리화 우리옷과 여밈선 한복은 같은 전통의상 장르이지만 각기 다른 개성으로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한편, 컬렉션 발표직후 관람객들이 직접 패션쇼 의상을 입어보고 구매도 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수익금의 일부는 도내의 소외계층돕기에 쓰여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