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S/S 서울컬렉션]이영희
2009-11-24 한국섬유신문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영희씨는 한국의 정서를 패션으로 가장 잘 표현해내는 디자이너다. 1977년 이영희 한국의상을 창립한 이래,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1983년에는 백악관 초청 축하 패션쇼, 다음해 LA올림픽 개·폐막 기념패션쇼에 참가했으며 1993년에는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참가했다. 파리 진출 1년만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파리부티크를 오픈했다. 2004년에는 뉴욕 워싱턴 이영희 박물관을 개관하기에 이른다. 지난 2005년에는 APEC 정상회담 두루마기 디자이너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 (사)한복단체연합회 회장 겸 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파리로 간 한복쟁이’를 출판했다.
투명한 자연의 향기
이영희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투명한 자연 속 공(空)의 매혹’을 주제로 맑고 신비스러운 고전적 미를 제안했다. 비온 뒤 자연에서 찾은 풀, 꽃 내음의 섬세한 향, 투명함 가득한 한국의 자연의 모습의 의상에 담아냈다. 수묵화를 연상케하는 블랙에서 네이비의 컬러, 황토의 향이 느껴지는 머스타드를 기본으로 체리핑크, 블랙, 화이트로 포인트를 주었다.
원단 사이의 공간감으로 공명의 느낌과 오묘하고 절제된 실루엣을 완성했으며, 디테일을 화려하게 하기보다는 한복의 느낌을 심플하고 미니멀하게 전개하는데 초첨을 뒀다. 오간자, 생사, 모시 등 자연주의적 소재에 하이테크적 감각의 메탈릭 소재를 결합해 한복의 새로운 느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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