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희]자연美 강조한 다양한 텍스쳐
2010-01-20 한국섬유신문
한국 문화를 흡수한 창조적인 의상으로 유럽을 매료시킨 문영희 디자이너. ‘서울에서 온 태양’이라고 불려지는 등 파리의 존경과 칭송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984년, 한국에서도 충분히 정상급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파리로 무대를 옮겼다. 마침내 1996년 파리 프레타포르테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10여년간 한 해 2번씩 총 23회를 참가했다. 디자이너의 수준과 명성에 따라 날짜와 시간이 정해지는 파리 컬렉션에서 문영희 디자이너는 데뷔 첫 해부터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첫날, 둘째날에 패션쇼를 진행해 왔다.
이번 2009 S/S 컬렉션에서는 입체재단을 통해 아름다운 주름으로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제안, 볼륨감 있으면서도 로맨틱한 룩을 연출했다. 블랙과 화이트를 이용해 세련된 감성을 지녔지만, 디테일 곳곳에 우리의 멋이 스며들어 있었다.
우선 다양한 텍스쳐가 눈에 띈다. 구겨진채로 활용한 옷감, 또 이것을 길게 잘라 다시 이어붙이기도 했으며 조각을 꽃잎처럼 활용해 스커트를 만들기도 했다. 또 시접이 밖으로 나오도록해 올이 풀린 형태로 거친 느낌을 표현했다. 볼륨감을 주기 위해서는 엠보싱과 같은 디테일을 첨가했다. 대부분 짧은 미니 원피스 형태로 전개됐으며 글레디에이터식의 비치샌들로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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