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키노 09 S/S 컬렉션
루즈하고 풍성한 로맨틱 패션의 진수
인체볼륨 재 창조…‘플라워’ 달콤함 느껴져
재치와 유머를 자랑하는 이탈리안 패션 브랜드 ‘모스키노’에서 2009년 봄을 맞아 ‘칩앤쉬크’를 메인 컨셉으로 로맨틱 패션을 선보였다.
‘모스키노’ 특유의 여성스러운 요소들이 강조된 이번 컬렉션은 루즈한 실루엣이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며 풍성한 플라워를 그대로 인화한듯한 프린트 기법으로 로맨틱 멋을 제안했다. 아프리카나리·들장미·모란에서 피어난 플라워 프린트의 오버사이즈 실크 블라우스와 옐로우·민트·그린의 산뜻한 트위드 자켓을 선보였다. 또 부드럽게 주름잡은 짧은 기장의 벌룬 실루엣으로 분해 후 다시 재봉된듯한 느낌의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루렉스의 리본으로 감싼 실크 드레스와 스커트를 함께 매치시켰다.
얇은 베일로 싸여진 과장된 사이즈의 장미와 진주, 메탈러플과 전통적인 플리츠, 불균일한 염색의 그로그랭 리본, 쉬폰의 리본과 넥라인의 플라워 장식 등을 포인트로 인체의 볼륨을 재창조 시켰다.
선명한 컬러의 팔레트에는 블랙과 브라운을 메인컬러로 화이트와 베이지를 활용하며 부겐빌리아 핑크, 피튜니아 퍼플 그리고 민트그린이 동등한 비율로 함께 사용됐다. 특히 달콤한 셔벗 컬러의 위스테리아, 만다린, 스트로베리, 크림, 아니스, 시트론 색상이 돋보인다.
드레스와 같은 장식의 핸드백은 파스텔컬러의 울퉁불퉁한 보우 리본으로 마치 펄럭이는 귀가 달린듯한 효과를 주었다. 밝은 컬러의 페이던트 소재의 불균일한 염색이 돋보였다. 또 웨지힐을 기본으로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슈즈와 가죽과 루렉스 못지않은 쿠튀르 느낌의 크로셰 모자가 모스키노의 컬렉션을 한층 빛냈다.
|
|
| ||||
|
|
|
/김효진 기자 rlah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