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회 대구컬렉션(2)

2010-03-25     한국섬유신문

“매혹적인 판타지…”격찬
최복호 디자이너·천연염색패션쇼 ‘앵콜’ 진행도


대구컬렉션은 총 관객 5400명이 참관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최복호 디자이너의 컬렉션에는 1300여명이, 천연염색패션쇼는 1200여명이 몰려와 패션쇼를 2회로 진행하는등 유례없는 호응을 얻어냈다.
평소 솔직하고 명쾌한 성품의 최복호 디자이너는 이번에 선보인 작품역시 강렬한 컬러를 거리낌없이 표출하고 깨끗하고 시원스런 실루엣과 매혹적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매혹적이고 고혹적인 뜻의 ‘Fascinated’를 테마로 강렬하고 화려한 컬러의 대비로 시선을 시원하게 틔게 했다. 모던하게 변화시킨 기하학적 패턴은 에스닉한 판타지를 잘 표현했다. 특유의 원초적이고 자극적인 컬러와 믹스된 패턴의 대비를 통해 ‘멀티컬러’를 세련되게 조합했다.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적인 아이덴티티를 물씬 풍기는 최복호는 순수미술의 영역에서 영감을 얻은 무늬의 조합을 강조했고 무늬와 무늬가 융합된 프릴, 트르소를 세로로 가로지르거나 절개선을 넣은 피트된 선의 하모니, 비대칭적 패턴과 프린트의 표출로 매혹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또 이어진 ‘천연염색패션쇼’에서는 2008대구디자인패션산업육성사업(친환경자연염색을 활용한 패션디자인 개발)을 통해 선보인 100여벌의 의상을 제안했다.
파날레쇼인 ‘한복패션쇼’는 정혜락, 권주연 디자이너가 소재와 표현방법을 다양하게 구성한 밝고 우아한 작품들을 제안해 우리옷의 우수성을 재각인 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동양화의 기본인 화조도를 벨벳에 DTP한 의상, 생명주와 옥사 및 노방의 치마, 저고리에 전통민화를 직접 그린 작품들은 하나의 예술의상으로서 인정받았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

최복호
정혜락
권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