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추동 Milano 컬렉션을 가다

2010-03-25     한국섬유신문

파워풀 하고 대담하게! 여전한 카리스마
“불황에도 지지 않는 유행을 창조한다”

이번 2009년 추동 밀라노 컬렉션은 2월 25일부터 3월 4일까지의 기간 중, 공식일정만도 93개(83개 브랜드)의 쇼, 그리고 97개(73개 브랜드)의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밀라노 협회로부터 이와 같은 사전 보도자료(총 231개의 이벤트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다)를 받았으나, 세계적인 불경기의 영향으로 급하게 쇼를 취소한 브랜드도 있었다.
매출 2억 4000만 유로의 라이센스의 자회사 “잇티에레社와의 계약갱신의 절차에 의한 혼란 때문”이라고 코멘트한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는 영 브랜드 ‘져스트 카발리’ 쇼를 중지한다며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소비자의 구매의욕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각 브랜드가 어떠한 유행을 제안하는지가 주목되었던 밀라노 컬렉션이었다.
‘엠포리오 알마니’는 블랙이나 다크 블루, 그린을 기본으로 매우 어덜트한 컬렉션을 연출했다. 웨이스트나 다리 라인을 살린 슬림한 드레스에 얇은 니트와의 스타일링. 마치 춘하 컬렉션을 보는듯한 경쾌하고 깨끗한 컬렉션이었다.
‘미쏘니’는 바닥에 끌리는 긴 머플러 등 브랜드 전통의 니트를 풍부하게 사용하면서 민속풍의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레이어드 스타일의 릴렉스한 엘레강스. 넉넉한 실루엣의 자켓 위로 자가드 니트 베스트를 겹쳐 입고, 니트의 후드 아이템이나 목에 느슨하게 맨 스톨로 마무리한 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모스키노 칩 앤 쉬크’는 80년대 기분을 프릴을 베이스로 디자인했다. 프릴을 어레인지한 드레스나 트렌치 코트. 어신메트리하게 장식한 탑은 페그드탑 팬츠와 스타일링됐다.
컬렉션 3일째. 개막날부터 너무나 추웠던 뉴욕과 달리 봄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던 밀라노 시내. 따뜻한 햇살의 기운과 함께 유명 브랜드의 계속되는 등장으로 그 열기를 더했다.
‘D&G’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와 오페라극장의 화려한 세계를 재현했다.
‘질 샌더’의 쇼는 2부로 구성됐다. 브랜드 창시자의 경의를 나타냈던 이번 컬렉션에서는 캐시미어를 사용한 심플한 테일러드 자켓이나 코트 등을 제안. 프랑스 도예가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시즌, 올록볼록한 입체적인 곡선을 강조한 조각과 같은 드레스를 선보였다.
자회사의 경영악화가 보도되었던 ‘쟌 프랑코 페레’는 조형적인 의상들을 선보였다. 직선적인 실루엣의 드레스에 천을 접어 넣거나 주름을 잡아 장식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고 아름다움과 파워를 동시에 표현한 의상이 선보였다.
‘버버리 포로섬’은 트렌치 코트나 버버리 튜닉과 같은 브랜드의 상징을 한데 모아 디자이너류로 어레인지한 컬렉션을 보여주었다. 오버 사이즈 코트나 튜닉 무늬를 안감으로 사용한 유니크한 의상들이 눈에 띄었다. 트위드를 사용한 스커트나 수트도 세련되게 완성시켰다.
새로운 포멀 드레스 코드를 테마로 한 ‘조르지오 알마니’는 슬림한 드레스나 수트에 터번과 같이 머리에 두루는 스카프, 여유있는 케이프풍의 코트 등을 보여주었다.
오전 9시에서 저녁 9시까지 14개의 쇼가 열린 컬렉션 4일째. ‘구찌’가 하드 스케줄의 피로함을 날려줄 만한 빛나고 화려한 파워풀 의상들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 모델인 ‘티나 차우’. 타이츠와 같은 슬림한 팬츠에 큼직한 얼룩말무늬나 도트무늬가 그려져 있는 드레스. 언더그라운드적이고 대담하고 파워풀함을 겸비한 컬렉션이었다.
‘보테가 베네타’는 정적인 크림 색상이나 브라운, 퍼플 등을 기본으로 유행과는 조금 거리를 둔 드레스 등을 선보였다.
‘모스키노’는 블랙과 다크 네이비를 중심으로 쉬크한 드레스와 장미 프린트, 코사쥬 등으로 마무리한 컬렉션을 보여주었다.
‘강인함’을 내세운 의상들이 특히 눈에 띈 이번 시즌. 5일째에 등장한 인기 브랜드 ‘프라다’는 전 시즌보다 파워풀함을 느끼게 해준 컬렉션이었다. 이번 시즌 제안된 것은 웨이스트 라인과 어깨 라인을 강조한 실루엣의 자켓이나 코트와 비딩으로 장식한 갑옷과 같은 드레스 등, 아미풍의 고무 롱 부츠, 반짝거리는 라메를 넣은 스모키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그 파워풀한 스타일링을 마무리했다.
자매 브랜드 ‘저스트 카발리’의 쇼 중지가 화제였던 ‘로베르토 카발리’는 조명으로 더욱 반짝거리는 보디 컨서스한 드레스나 지퍼를 넣은 롱 부츠 등으로 활동적인 여성상을 표현했다.
‘마르니’는 스웨이드풍의 슬림한 팬츠에 훠를 두룬 오버 사이즈의 상의나 대담한 곡선무늬가 그려진 컬러풀한 드레스를 코디하여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어메시스트나 세라믹, 금속 등의 다른 소재를 사용하여 만든 큰 넥글래스도 인상적이었다.
밀라노 컬렉션 최종일인 6일째는 이탈리아인의 인기 브랜드들이 연이어 신작을 발표했다.
플레이플한 장식들이 넘쳤던 ‘돌체 앤 가바나’. 자켓이나 소매는 나비 모양을 연상시키고 화려한 드레스에는 마릴린 먼로의 일러스트가 대담하게 프린트 되어 있었다. 해상 시계로 만든 넥글래스, 장갑으로 만든 스톨이나 머리장식 등의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보여주었다.
‘펜디’는 가죽이나 휄트 등으로 화려한 드레스를 선보였다. ‘펜디’의 상징인 퍼는 드레스의 어깨나 소매에 디테일로써 보여준 것이 많았고 예년에 비해 덜 사용되었다. 마치 양말과 같이 다리를 감는 부츠도 유니크했다.
‘디스퀘어드’는 롱 드레스에 데님의 점퍼나 니트 등을 보여주었다. 넉넉한 오버 사이즈의 니트 가디건에 가죽의 코트를 겹쳐 입는 등의 다채로운 믹스 스타일을 제안했다.
‘막스 마라’는 실제로 입어보고 싶어지는 가볍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코트나 자켓을 다수 선보였다. 베이지나 브라운, 그레이톤의 색상 또한 부드러움을 표현한 이번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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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ssoni G.F. Ferre Emporio Armani
      ©한국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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