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 리뷰 | ■‘릴리컴즈’ 디자이너 전미영
2010-05-06 한국섬유신문
“여성미, 화려함의 극적인 표현”
가장 열정적이고 행복한 ‘순간’을 ‘작품’화
서울컬렉션에서 펼쳐 놓은 디자이너 전미영씨의 F/W 테마는 바로‘Momentanee(moment)’이다. 사람과 옷이 만들어내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그렸다.
“컬렉션을 준비하는 단계가 고통스럽지만 가장 열정적이고 행복한 순간”이라고 전미영 디자이너는 늘 강조해 왔다. 시대를 뛰어넘은 패션아이콘 ‘오드리 헵번’의 우아함과 순수함, 영화속 로맨틱함을 전미영만의 시선으로 재 해석했다.
이탈리아의 도시, 그 속에서 역사있는 원단판매점을 뒤져 찾아낸 황홀한 자카드, 이를 반영해 한국에서 특색있게 제직한 옷감들, 바로크시대의 앤틱한 벽지 프린트가 느껴지는 자카드와 고급스런 실크가 ‘순간’을 통해 ‘영혼’으로 입혀졌다.
옐로우와 골드, 그레이컬러가 집중 활용됐고 풍부한 색감으로 다시 태어났다.
풍성함이 강조된 실루엣, 여성미가 돋보이는 A라인의 드라마틱한 실루엣, 벌룬 스타일의 과장됨 등이 화려함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서울 컬렉션 참가를 통해 중국의 유명 브랜드사로부터 50모델에 대해 주문을 받았으며 향후 리오더까지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에 이를것이라고 주변에선 전한다. 그러나 본인은 ‘묵묵히’ 자신의 작업에만 매진할 뿐이다.
“불경기라지만 중국 대도시의 유명백화점에선 명품이 없어서 못팔정도”라며 “우리 디자이너도 경쟁력을 쌓아 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표현했다. 사실상 전미영씨의 스타트가 이런 맥락에서 힘차게 진전되고 있다.
앞으로 자신의 브랜드인 ‘릴리컴즈’가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드레스’ 전문 브랜드로 고부가·고가격대로 중국시장에 자리매김하기를 전미영 디자이너는 기대한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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