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FW 서울컬렉션 리뷰 | ■디자이너 문영희

2010-05-13     한국섬유신문

“대한민국 패션예술 대사”
‘상반된 요소’ 믹스&매치…‘어울림과 조화’ 강조

문영희디자이너가 “대한민국 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패션대사”임에는 모두가 공감한다. 1996년부터 파리에서 컬렉션을 진행해 온 문영희 디자이너는 파리는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패션인이다. 섬세한 소재의 레이어링, 감성적 컬러의 적절한 크로스 오버로 매 시즌 세련된 여성상을 그려내고 있다는 외신의 평가를 받아왔다.
서울컬렉션을 통해 문영희 디자이너는 젊은 신진들과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패션인들의 표본이 되고 있으며 이정표를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재클린 케네디’을 아이콘으로 자신만의 캐릭터가 확실한 인물의 패션을 표현했다. 어울림과 조화, 볼륨감 넘치는 소재와 얇아서 투명할 정도의 원단이 조화를 이룬 상반된 느낌, 이 모든 것의 하모니로 테마가 압축된다.


블랙, 스노 화이트, 멀버리컬러로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느껴지게 했고 내추럴한 실루엣과 파워풀한 액티브 실루엣 등이 서로 조합을 이뤄 각각의 캐릭터를 잘 표출하고 있다.
밀리터리적인 디테일과 소년과 소녀의 순수함이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부드러운 것과 강한 이미지의 상반된 조합을 강조했다. 여성스러운 실루엣의 실크, 새틴, 캐시미어에 또 한편으론 대조적인 남성적 소재인 울로 상반된 믹스&매치를 통해 효과를 배가했다.
아방가드하지만 난해하지않고 소프트하지만 힘이 느껴지는 그녀의 컬렉션은 내내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중독성이 있다.
/이영희 기자 yhlee@kten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