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대표 황백)이 전개하는 캐릭터 남성복 ‘엠비오’는 독일 바우하우스에서 가상의 학구적 공간을 설정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풀어낸 2011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 테마는 ‘MVIO INSTITUTE OF ART AND SCIENCE(M.I.A.S.)’라는 가상의 공간을 설정, 진정 원하는 것을 배우고 만들며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로 가득 찬 공방을 떠올리게 했다. 작업장에서 착용할 법한 앞치마를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서브 테마는 M.I.A.S의 학구적인 경쟁 속에 존재하는 ‘콤플렉스’. 종반에는 모델의 키를 웃도는 높이의 아우터로 컴플렉스를 감추려는 이미지를 표현했다. 종반에는 모델이 얼굴 없는 마네킹으로 가장하고 워킹하는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다.
슬림한 수트에 에이프런 디테일을 더하거나 케이프와 앞치마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새롭게 제안했다. 네이비와 블랙, 그레이를 메인으로 오렌지와 블루 등 포인트 컬러가 경쾌했다. 화구통이나 돌돌 만 스케치북을 꽂을 수 있는 스퀘어 백팩, 브리프케이스, 빅 토트백도 눈길을 끌었으며 베커만 형제의 아이웨어까지 스타일링 완성도가 높은 컬렉션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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